신문으로 여는 아침

7월 15일 금요일

by 해나

기분 좋은 금요일 아침입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2년2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거래량도 사상 최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금리 인상으로 연 0.5%이던 기준금리가 1년여 만에 연 2.25%로 뛰었다. 연말엔 연3.0%에 도달한 전망이기에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하반기부터 충격이 본격화할 것.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지 12~15개월 뒤부터 집값 하락이 본격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리 인하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즉각 집값을 끌어올리는 데 비해 금리 인상은 수요와 거래가 줄면서 집값이 떨어지기에 이 같은 시차가 발생한다. 올 3~4분기, 8월 이후 집값 하락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전국 임대차 계약 10건 중 5건이 월세로 거래되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후 전세 보증금이 급등한 데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출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셋집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등 세 부담이 늘어난 집주인이 세금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전세가 부족하고 전세금이 급등한 탓에 어쩔수 없이 월세 계약을 맺는 것”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가 연 5%대로 치솟으면서 보증금 1억원을 대출받을 때 내는 연 이자(500만원)가 같은 액수의 보증금을 월세로 돌릴 때의 지출(319만원)보다 비싸다는 의미. 월세 수요가 늘어나자 월세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125만6000만원. 1년 전보다 10.5% 상승. 의식주 해결하기가 점점 팍팍해지네.


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를 넘으며 최고치를 찍었지만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다. 미 증시는 예상치를 웃도는 CPI 상승률이 발표된 직후 급락했지만 장중 하락세를 크게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0.15%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공포에 비해 주요 지수 하락폭이 작았던 셈. 이유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면서다. 물가에 영향력이 큰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내리고 있어 7월 CPI는 지난 6월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 오는 26~27일에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0.75%P냐 1%P냐 이견이 많지만 에너지 원자재 하락세로 1%P까지는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그래도 자이언트스텝이지 않을까.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되면서 시중은행이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올렸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효과는 미미하다. 은행들은 최대 0.9%포인트 인상 등을 내세우며 기준금리 인상폭을 웃돈다고 홍보하지만 고금리 상품은 소액만 가입이 가능한 예적금에 집중됐기 때문. 신규 가입이 불가능한 예적금을 금리 인상 상품으로 내세운 사례도 적지 않다. 꼼꼼히 따져보면 허수가 적지 않다는 것. 금리가 크게 뛴 상품 중에는 가입 대상자가 한정된 상품도 적지 않다. 은행들이 이자 지급 부담이 덜한 상품 위주로 금리를 대폭 높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 대출 금리는 점프 뛰듯 오르는데 예적금 금리는 깐깐하네. 금리인상기에도 예적금보단 투자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두 달 새 주가가 84% 급등한 업체가 있다. 미국 온라인 반려동물용품 업체인 츄이. 월가는 츄이를 경기 침체에도 실적이 꺾이지 않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츄이는 아마존과 함께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온라인화를 선도한 업체. 매출의 72%가 반려동물용품 정기배송 사업에서 나온다. 아마존이 여러 유형의 다양한 소비재 상품을 판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 츄이는 아마존이 공급하는 제품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양질의 제품을 내놓는 데 주력. 익일 배송 서비스 제공도 강점. 역사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은 제품 가격이 오르더라도 소비가 쉽게 줄지 않는 비탄력적인 성격을 띠었다고. 미국 소비자들이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더라도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를 쉽게 줄이진 않을 것. 비싸도 다른 걸 아껴서 더 좋은 거 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일까.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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