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여는 아침

7월 26일 화요일

by 해나

기분 좋은 화요일 아침입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nm 공정을 거친 파운드리 제품을 출하했다. 전력은 45% 절감되고 성능은 23% 향상, 면적은 16% 축소됐다. 미세공정 반도체 시장에서 TSMC를 제칠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하는 것도 이 때문.


또 다른 반도체 소식. 중국이 최근 4년 동안 건설 중이거나 건설한 예정인 반도체 생산기지 수가 31개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같은 기간 대만(19개)과 미국(12개)을 압도. 단, 중국이 집중하는 건 최첨단 반도체 칩이 아니라 중저가 구형 반도체 칩. 삼성전자, TSMC, 인텔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첨단 반도체 칩에서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 중저가 구형 반도체 칩에서 굳건한 시장 지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 2025년까지 중국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구형 28nm 칩 중 40%를 생산하게 될 것.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최첨단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저가 구형 반도체에 투자를 덜 하면서 중국이 기회를 잡게 됐다. 현재 추세라면 중국이 구형 반도체 공급망 장악력을 키울 것. 이를 가장 불안하게 지켜보는 곳은 미국. 미국은 반도체 제조공장을 짓는 기업에 520억달러를 지원해 미국의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는 육성법을 처리할 예정. 단 이 법에 따라 혜택을 받은 반도체 기업이 일정 기간 중국에 반도체 부문 투자를 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반도체를 향한 중국의 야심과 미국의 견제가 어마어마하다.


기후재앙. 이제 시작인 건가. 그린란드까지 고온에 시달리고 잇다. 최근 기온이 전년보다 10도가량 높은 섭씨 15.6도를 기록하면서 하루 평균 60억t씩 빙하가 사라졌다.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는 것. 북극에 있는 빙하는 햇빛을 반사하는 역할을 해서 지구의 온도조절장치 중 하나인데 빙하가 줄어들면 태양광 흡수가 많아질 테고 지구온난화는 계속 더 심해질 것이다. 기후변화에 진지하게 임할 때다.


미국 또한 기후변화 여파로 폭염에 아이스 없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할 판이다. 폭염에 휩싸인 미국에서 음식점과 주류 판매점이 얼음이 담긴 냉음료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완화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와 더위가 맞물리면서 급증한 음료용 제빙기 수요를 공급 업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미국 뉴욕에 있는 레스토랑은 지난 3월부터 고품질 음료용 제빙기 구매에 나섰지만 아직 제품을 배달받지 못한 상태. 저가 제빙기로 해보지만 얼음을 만드는 데 오래 걸리고 얼음 알갱이가 세밀하게 갈려 나오지 않아 음료 품질 또한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집에서 빙수, 아이스 음료를 만들어 먹는 게 더 빠를지도. 더 시원할지도.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처럼 불확실한 꿈을 현실로 바꿔놓은 경영자도 드물다. 테슬라, 스페이스X, 솔라시티 사업은 모두 지구 멸망에 대비해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유년 시절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몽상가와 다른 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실천력. 머스크가 지난 20년간 주당 100시간 이상씩 쉼 없이 일한 것은 유명하다. 도지코인,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등의 기이한 행동과 성추문에 테슬라 주가가 바람 잘 날이 없어 머스크 리스크라는 별명까지 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의지와 실행력은 단연 최고. 터무니없어 보이는 꿈, 목표일지라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내면 가능해진다.


*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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