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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a Mar 31. 2022

실내에서 즐기는 뉴욕 체험 전시 Top 3

뉴욕의 겨울 4. 실내 전시 즐기기

뉴욕 주민들이 기나긴 겨울을 보내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뉴욕 주 곳곳에서 진행되는 이색 실내 전시를 즐기는 것이다.


팬데믹 전에 찍은 사진을 보던 어느 날, 뉴욕시티에서 즐겼던 Color Factory에서 찍은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색으로 된 물건들을 전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만지고, 파란색의 공으로 채워진 풀장에서 신나게 뛰어들어가 몸이 다 잠긴 채 서로에게 공을 던지며 놀던 그날의 추억이 떠올랐다.


뉴욕 컬러 팩토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볼풀 (ball pool)

추운 겨울, 집에만 있으면서 겨울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기 보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에서 문화, 예술 활동을 즐기며 수 있는 '실내 뉴욕 체험 전시' Top 3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Color Factory

뉴욕 소호에서 진행되는 컬러 팩토리는 "컬러"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색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나만의 색을 찾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전시이다. (소호 맛집: 넷플릭스 최신영화 2021 속 뉴욕의 모습들)

공간마다 위에 카메라가 달려 있는 경우가 있어 같이 간 친구들 모두와 고화질의 그룹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또한, 컬러 팩토리 전시 중간에 색색의 마카롱과 아이스크림 같이 달달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어 전시가 끝날 때까지 당이 떨어지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현재 디저트 들은 개별 포장해서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컬러 팩토리의 하이라이트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파란색 볼'로 채워진 풀장에서 자유롭게 노는 것인데, 마치 어렸을 때로 돌아간 것처럼 머리에 일어나는 정전기까지 불사하며 놀게 된다. 찾아보니 매일 밤 살균 작업을 꼼꼼하게 진행한다고 하지만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이전처럼 얼굴까지 다 담그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 다룰 모든 전시들이 마찬가지이지만, 컬러 팩토리에 참여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며 백신 접종 증명서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맵: https://goo.gl/maps/oSvL7D9PkUR7dQ4KA

타임스퀘어로부터 걸리는 시간: 16분


Beyond Van Gogh/ Immersive Van Gogh

넷플릭스 시리즈 중 하나인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the Paris에서도 나온 적 있는 반 고흐 전시의 공식명은 주최사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다. 뉴욕 시티에서는 이멀시브 반고흐 Immersive Van Gogh로 불리며, 뉴욕 주 북쪽에 위치한 로체스터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비욘드 반고흐 Beyond Van Gogh가 공식적인 이름이다.

Immersive 반 고흐 그리고 Beyond 반 고흐 모두 티켓 값은 주중/주말에 따라 달라지며 VIP 티켓이 아닌 Basic 티켓의 경우 평균 $40~60 정도 한다. 뉴욕에는 공짜 뮤지엄이 많은 편이라 반 고흐 전시의 티켓 값이 비싼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티켓 값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의 4 옆면뿐 아니라 바닥에도 빛이 쏘아지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빛을 담는 영화 스크린의 크기가 무척 크기 때문에 반 고흐가 파리에서 그린 그림으로 공간이 채워질 때는 진짜 파리의 한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느낄 수 있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반 고흐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화가 중 한 명일 텐데, 비욘드 반 고흐를 통해 그의 그림뿐 아니라 그의 생애 그리고 관계 등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비욘드 반 고흐가 진행된 로체스터 또한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즐길거리를 꽤 가지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아날로그 카메라 및 필름으로 유명한 코닥 (Kodak) 본사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고, 홍콩 스타일의 딤섬을 먹거나, 큰 공원을 즐길 수 있는 도시라 자주 방문하게 되는 도시이다. 로체스터는 여름 에피소드 시티은행 창립자의 뉴욕 별장에서 결혼하려면 얼마일까? 에서 더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로체스터에 들릴 때마다 가는 어글리 덕 카페는 뉴욕 카페 트렌드를 읽기 좋은데 자세한 내용은 요즘 뉴요커들이 똑똑하게 카페 창업하는 법를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또한, 로체스터 근처에 들리기 좋은 아이스크림 맛집은 이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구글맵: https://goo.gl/maps/xiDd4CKgDRzSewZu6

타임스퀘어로부터 걸리는 시간: 5시간 20분


Corning Museum of Glass

뉴욕 주에 위치한 '코닝'이라는 지역을 처음 듣는 분들도 있겠지만, 삼성에서 스크린을 만드는 분야에 근무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하실 것이다. 실제로 삼성 직원들이 코닝에 연수를 올뿐 아니라 코닝 지역에 있는 뉴욕주립대에서 수업을 듣기도 한다. (코닝 유리 박물관에서의 사진이 다 날아가 구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ㅜ) 


출처: aaa.com

코닝 유리 뮤지엄에서는 유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만들기 어려웠을 것 같은 유리 작품부터, 유리를 어떻게 만드는지 A부터 Z까지 볼 수 있고, 나만의 유리 또한 만들 수 있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출처: Peter Lam


그뿐 아니라 코닝 뮤지엄의 기념품샵에서는 다양한 유리로 만든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기념품샵보다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게 되는 것 같다. 보통 뮤지엄 및 박물관은 몇 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코닝 유리 박물관은 볼거리, 체험할 거리가 많아 반나절 정도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travelawaits.com

구글맵: https://g.page/corningmuseum?share

타임스퀘어로부터 걸리는 시간: 4시간 4분


실내 전시 편을 마지막으로 뉴욕의 겨울 편은 (드디어) 마무리하고 다음 편에서는 뉴욕의 봄 나들이 명소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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