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와 정보
참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약 챙겨 먹기다.
그러던 내가 어제, 오늘 계속 비타민을 먹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제 아내가 흘리듯 한 말.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가 비타민이 부족해서일 수 있대."
비타민을 먹어야겠다는 동기가 솟아올랐다.
자율성이 생겼다.
전에는 아내가 아무리 챙겨 먹으라고 해도, 생각도 안 나고 손도 안 갔다.
내적 동기가 높아지니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된다.
모든 외적 사건에는 통제 측면과 정보 측면이 있다.
통제로 인식된 상황은 자율성과 내재 동기를 낮춘다(제발 좀 챙겨 먹어).
정보로 인식된 상황은 유능성을 높이고 내재 동기를 높인다(다이어트에 좋다나). (가네&데시, 2005)
가스 라이팅 당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