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인원은 몇 명이 적당할까?

사이즈보다 중요한 '몰입'

by 코칭공학자 이한주

'팀 인원은 몇 명 정도가 가장 좋나요?' 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하버드 대학교 리처드 해크먼의 연구에 따르면 최적 인원은 4~6명 정도다. 아마존의 베이조스는 경험적으로 8명 내외를 주장한다. 이는 피자 두 판의 법칙으로도 유명하다.


결국 한 팀의 인원을 5~8명으로 유지할 때,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팀원 간의 유대감이 강해지며, 각 개인의 능력도 잘 발휘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팀원 1명에서 200명이 넘는 팀도 존재한다. 마음대로 팀 규모를 결정할 수 없는 팀 리더는 어찌해야 할까?


갤럽에서 관리 감독 범위에 관한 의미 있는 조사를 발표했다. Span of Control: What's the Optimal Team Size for Managers? (https://www.gallup.com/workplace/700718/span-control-optimal-team-size-managers.aspx?utm_source=alert&utm_medium=email&utm_content=morelink&utm_campaign=syndication)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기업 다수가 중간 관리직을 줄이고 수평적인 조직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갤럽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관리자 1인당 평균 팀원 수는 2024년 10.9명에서 2025년 12.1명으로 증가했다. 관리직 축소에 따라 팀 리더가 통솔해야 할 직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상적인 팀 규모에 대한 정답은 없다. 갤럽은 최적의 관리 감독 범위가 다음의 네 가지 핵심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고 결론지었다.

1. 팀의 몰입도: 몰입도가 높은 팀은 규모가 커져도(12명 이상) 높은 생산성과 웰빙을 유지할 수 있다.

2. 관리자의 실무 비중: 관리자가 리더 역할 외에 개인 실무에 40% 이상의 시간을 쓰면 팀의 몰입도가 급격히 하락한다.

3. 관리자의 리더십 역량: 이미 관리 역량이 뛰어난 리더는 팀이 크고 개인 업무가 많아도 높은 성과를 내지만, 역량이 부족한 관리자는 어려움을 겪는다.

4. 정기 피드백: 리더가 주 1회 이상 의미 있는 피드백을 제공할 경우, 팀 규모에 관계없이 직원 몰입도는 약 3배까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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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미 세팅된 조직에서 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팀 리더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1. 실무와 리더 역할의 균형을 유지한다.

리더 개인의 실무 시간 비중이 40%가 넘으면 팀원의 몰입도뿐만 아니라 리더 본인의 몰입도도 낮아진다. 특히 팀원의 수가 많아질수록 팀 전체의 성과가 떨어질 위험이 크다. 실질적으로 리더는 플레잉 코치(player + coach)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player 보다 coach 역할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실무 비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리더의 자기 인식과 자기 관리, 상사와의 소통, 직원의 육성 및 임파워먼트가 평소에 이루어져야 한다.

2. 매주 '의미 있는 피드백'을 루틴화한다.

성과 향상을 위해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습관은 매주 최소 한 번, 각 팀원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업무 체크나 잔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킨다. 팀원에게 '의미 있는' 코칭을 하는 것이다. 최근 업무에 대한 인정과 감사, 현재 업무 목표 및 우선순위, 상사의 지원, 팀원 성장을 위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매주 15에서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제대로 된 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정기 코칭은 직원의 몰입도를 바로 높이며, 성과 향상으로 이어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팀의 사이즈가 아니라 직원의 몰입도를 관리하는 것이다. 리더는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실무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여 확보한 시간으로, 매주 팀원이 자기 능력을 발휘하며 목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하는 코치로서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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