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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칭공학자 이한주 Aug 16. 2020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정말.....

동네 미용실에서

우리 동네 미용실 원장님은 좋은 대화 상대다. 오늘은 이발하며 휴가, 가족, 결혼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본인은 비혼인데 결혼 4년차인 손아래 올케와 잘 지낸다고 한다.


"올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 시집 와서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는 명절에도 그냥 놀다가 가라고 해요. 아무 일도 안 시켜요. 그리고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정말 잘하더라고요."


이 원장님,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이 어마어마하다.

1. 상대를 귀한 사람으로 보고 존중한다.

2. 강요하지 않고 선택권을 준다.

3.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다.


인정과 칭찬에 익숙지 않은 많은 사람이 질문한다.

"잘한다 잘한다 해서 정말 지가 잘난 줄 알면 어떡합니까?"

나는 다시 질문한다.

"그럼 선생님은 칭찬을 많이 받으면 그렇게 교만해지실까요?"

다들 그건 아니라고 한다.


물론 못하는 걸 잘한다고 거짓말하라는 게 아니다. 잘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표현하지 않는 게 문제다. 아기를 키울 때는 '아빠빠빠'만 해도 박수를 치고, 비틀거리며 한 걸음만 떼도 환호성을 지른다. 그 응원과 격려가 우리를 성장시킨다. 인정과 칭찬에 인색하지 말자. 

잘한다 잘한다 하면 정말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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