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요즘 내가 고민하는 것들

by Amour Seo

무슨 일을 하든 곁에 좋은 사람을 두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믿는다. 함께 일을 하는 직장 동료에게 좋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일 것이다. 일을 잘 해내는 역량을 기본적으로 모두 가졌다고 가정한다면, 나에게 좋은 사람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지 않는 사람이다. 일을 할 때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공감을 잘 못하는 동료를 본 적이 있다. 데드라인이 존재하고 업무분장이 된 경우에도 종종 이러한 동료의 반응이 나타났는데, 당시 참으로 난감했다. 협업이라는 틀 안에서 그 사람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내뿜었고, 결과적으로 퍼포먼스 내는데 비효율을 가져왔다. 나에게는 부정적인 에너지가 업무 성과를 내는데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을 그때야 알았다.


“혼자 해내는 것보다 함께 해낼 때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자꾸 혼자서 해결하게 되는 나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 나는 커다란 문제에 봉착했을 때에도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혼자서 묵묵히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것에 안도했다. 이것은 나의 오래된 경향이었으나 결코 좋지 않은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어려움에 있어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고, 성장 속도가 월등히 빨라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 후로 나는 이러한 경향을 의식적으로 바꾸려 노력했다. 고민을 나누는 일은 효율성으로만 따졌을 때 그리 추천할 만 행동이 아닐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혼자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가벼운 짐을 나누고, 또 남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것에는 빠르게만 해결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소통에 힘을 쓰는 것은 낭비라고 할 수 없다. 나는 소통을 잘하는 사람들을 높이 평가한다. 나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헷갈리지 않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고 필요로 한다. 같은 맥락에서 표현을 잘하는 사람들을 동경한다. 자기 자신을 똑바로 인지하고, 여러 가지 단어로 감정을 표현해 내는 일에 매력을 느껴서 인 것 같다. 소통과 표현을 잘 해내는 일에 가치를 두다 보니, 이성을 만날 때도 이 부분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감정을 덜어내고 적절한 단어로 왜곡하지 않고 표현해 내는 이성을 볼 때면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에겐 솔직하고 표현력이 있으며, 소통의 방법을 늘 고민하는 여성이 나의 현재 이상형이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사람의 마음을 터치하는 감각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면에 감춰져 있는 그 무언가를 어루만져 울림이 있도록 하는 일은 격동의 시대에서 늘 수요가 있다. 각박해지고 교류 또한 줄어드는 상황에서 나는 이에 맞춘 공급에 항상 신경을 쓴다. 그리고 같은 결에서 인공지능이 건드리지 못하는 영역을 찾아 깊게 고민하는 행위가 요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문학이란 영역을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침범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해야 함을 함께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