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이라면 우리는 그렇게 시들었다

네가 돌아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by 박한평

사랑이 꽃이라면

우리는 그렇게 시들었다.


이별은 시들어가는 걸

지켜보는 과정이다.


공급받지 못해서 마르고,

힘이 없어서 쳐진다.


옮겨갈 수도 없고,

혼자 이겨내기도 힘든

그런 과정.


그게 이별이다.


오늘은

봄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더없이 소중한

너라는 봄비가.


박한평 에세이

<허공에 흩어진 이별의 기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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