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편안함을 주던 존재에 대해서
당신과 함께한 시간의 설렘이
끝났기 때문에 실망한 게 아니다.
설렘은 끝나기 마련이고,
여행의 종착점은 결국 집이니까.
여행의 결론은
집의 그리움이니까.
화려함을 걷어낸
당신의 진짜 모습을 보는 게
사랑이니까.
당신은 나의 여행지가 아니라
집이었으니까.
당신은 나에게
단순히 스쳐 지나갈 설렘이 아니라
편안함 그 자체였으니까.
박한평 에세이
<허공에 흩어진 이별의 기록> 중에서
글 쓰는 박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