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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한평 Apr 18. 2018

너는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깨달은 것에 대해서

너만큼 좋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어. 


좋은 사람이었지만 

떠나갔다고. 


마냥 좋았던 사람이었다고. 


그런데 그 생각도 

점점 바뀌더라. 


지금 만나는 사람도 

너 못지않게 참 좋은 사람이야. 


그런데 이제 와 생각해보니 

'좋은 사람'은 네가 아니었어. 


내 옆에서 나와 사랑을 나누는.. 


'함께'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에게 '좋은 사람'이었던 거야. 


떠나간 너는 

참 나쁜 사람이야. 


변해버린 너의 사랑은 

나쁜 거야. 나에게. 


박한평 에세이

<허공에 흩어진 이별의 기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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