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한평 Mar 30. 2018

나에게 너의 부재는 여전히 후회와 아쉬움이다

적막한 마음에 대해서

헤어짐은 여전히 아쉽다.


후회와 아쉬움은

남은 사람의 몫이다.


네가 떠나간 자리에

아직도 혼자 머물러있는

나의 몫인 것이다.


적막한 이 마음을

누가 달래줄 수 있을까.


어제는 불가능했던 일이

오늘은 가능할까.


당신을 지우는 일.


조금 더 잘해줄 걸 그랬다는

후회 섞인 생각뿐이다.


조금 더 소중하게 여길 걸 그랬다는

미련한 생각뿐이다.


나는 너의 무엇이 그렇게 힘들고,

어떤 상황에 지쳤던 걸까.


아무리 힘들어도

지금이 더욱 괴로운 것을.


나에게 너의 부재는

여전히 후회와 아쉬움이다.


박한평 에세이

<허공에 흩어진 이별의 기록> 중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전부였던 네가 없어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