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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따뜻함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서
네 손을 잡고
가는 길이라면,
어디로 떠밀려가든지
좋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네 손이 따뜻했으니까.
그냥 다 맡겨버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정도로 따뜻했던 너로 인해
지금을 봄이라고 착각했던 걸까.
벚꽃이 지는 것만큼
빠르게 끝나버린 이 사랑을.
박한평 에세이
<허공에 흩어진 이별의 기록> 중에서
글 쓰는 박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