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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ver Mar 17. 2020

[김한강의 허영]
코로나로 집콕일 땐 명상을 해보자

명상 어플 <코끼리>로 명상을 해봤다. 솔직히 정말 좋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시작 한지도 이제 3일 째다. 회사에 설치되어 있던 아이맥을 이고 지고 와서 집에 설치했고, 주말 동안 밖에 나가지 않았으니 벌써 5일째 집 안에만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정말 잘 실천하고 있는 이 와중에 답답한 건 어찌할 수 없다. 사람을 만나지 않으니 외롭고, 업무적 커뮤니케이션의 빈도가 적어지니 불안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이런저런 앱을 검색해 본다. 그때 내 눈에 띈 것이 바로 이 '코끼리'.



명상 앱이다. 우선 귀엽다. 코끼리 캐릭터가 무척. 어플 UXUI 디자인도 굉장히 잘되어 있다. 사용하기 편하고, 클릭을 유도하는 일러스트와 제목이 배치되어 있다. 처음 어플을 켜면 게임 화면 같은 것이 뜬다. 코끼리와 본인의 명상 레벨. 그리고 '매일명상' 프로그램이 뜬다. 나도 벌썬 두 번째 이용해 봤다. '매일명상' 프로그램은 레벨업되듯이 매일매일 갱신된다. 



프로그램은 심리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혜민스님을 헤드 티처로 이혜인 수녀님, 곽정은 작가 등 업계 전문가들이 평화, 스트레스, 사랑, 자존감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과 선생님을 찾아 선택해서 들으면 되기 때문에 본인과 맞지 않을 것 같다고 짐작되는 프로그램은 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의 여파로 몸도 마음도 지치는 하루다. 봄은 다가오는데 사회 분위기는 날로 어두워지고 있다. 이십 대 중반을 넘어서니 나보다 이미 앞선 선배들을 보면 불안감이 엄습한다. 최근에는 어깨가 무겁고, 촉박한 느낌이 늘더라. 이럴 때일수록 본인을 지켜야 한다. 오늘의 당신 한 번 이 앱을 켜보길. 생각보다 정말 좋았다. 7일간 무료체험이 가능하고, 1개월 4,900원. 1년에 2만 9,000원이다. 코끼리 인스타그램에 가면 1달 무료 이용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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