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몬티슐츠, 바나비 콜라드 엮음, 김연수 옮김
시드니 셀던, 잭 캔필드, 다니엘 스틸 등 세계 유명 작가 32인이 들려주는 실전 글쓰기 노하우
언젠가 아버지는 나에게 재능이 없는 사람들을 대신해 삶의 슬픔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게 시인의 재능이고 책임감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7 페이지>
아버지한테는 <피너츠>라는 만화가 있었기에 당신이 좋아한 작가와 예술가들의 말을 인용하거나 은근슬쩍 끼워 넣는 방식으로 자신의 만화와 그들의 작품이 같은 지향점을 갖게 할 수 있었다. <10 페이지>
나는 친절한 슐츠 씨에게 스스로 실패한 작가나 화가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부터 물었다.
"아니오,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만화가였어요. 그래서 지금은 행복합니다. 만화는 철저한 계산에서 나옵니다. 그러자면 어지간히 똑똑해야 합니다. 진짜 똑똑하면 다른 일을 할 테니까요. 그림도 어지간히 그려야지, 진짜 그림을 잘 그린다면 화가가 되겠죠. 진짜 글을 잘 쓴다면 책을 펴낼 테니까 어지간히 글을 잘 쓸 필요가 있는 거죠. 저는 어지간한 사람이라서 만화가 딱 어울립니다." <27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