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라이스잼잼'을 집중해서 읽던 아들이 놀라운 내용을 발견한 듯 흥분해서 말했다.
"엄마, 물고기 중에는 몸무게가 엄청 나가는 애들이 있대. 어떤 물고기는 55킬로가 넘는대. 이것 봐, 이건 60킬로고, 참다랑어는 150킬로가 넘는대."
"오, 완전 많이 나가네. 그럼 고래는 진짜 무겁겠다."
"고래? 그거 몇 톤 이야. 완전 30톤은 될걸."
(아, 이제 톤이라는 단위도 잘 아는구나. 흐뭇한 걸)
이 찰나에 갑자기 수학을 테스트하고 싶어진 엄마는...
"그럼 1톤이 천 킬로그램이니까 삼만 킬로 그램쯤 되겠네. 정말 크다."
"아냐, 삼백 킬로 될 거야."
이런...
고쳐주고 싶은데 분위기 깰까 봐 하고 싶은 말 한 바가지를 꿀꺽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