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는 왜 착각하는가...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의 유명한 대사 중 "루크, 나는 네 아버지다"라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No, I am your father(노, 나는 네 아버지다)"라고 하였다.
러브 액츄얼리에서 주인공이 스케치북을 넘겨가며 고백하는 장면에서의 음악이 'All You Need Is Love'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이 음악은 결혼식의 축가로 쓰인 음악이다.
또한, 이경영의 대표적인 명대사로 "진행시켜." 하지만 이경영은 한 번도 영화에서 진행을 해본 적이 없다. "진행시켜"라는 대사를 한 적이 없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는 "옥상으로 따라와"라는 대사로 기억하지만, 실제로는 "옥상으로 올라와"였고, 친구의 장동건이 죽어가면서 한 대사는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가 아닌 "마... 마이 무따 아이가.... 고마해라...."이고, 김광규가 학생들을 체벌하면서 한 대사 역시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가 아니라 "아부지 뭐하시노? 말해라, 아부지 뭐하시노!"라고 한다.
SKY 캐슬의 김주영은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대사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대사는 라고 한다.
이와 같이 우리는 왜 집단적으로 착각을 하고 있는것일까? 나의 착각이 왜 내 옆 사람이, 가족이, 사회 구성원들이 동일하게 하는 것일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일하게 잘못된 기억을 공유, 집단 착각, 기억의 왜곡을 하게 되는 것을 '만델라 이펙트(Mandela effect)'라고 한다.
'만델라 이펙트(Mandela effect)'
Nelson Mandela(넬슨 만델라)가 1980년대에 옥중에서 사망했다고, 집단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현상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실제 Nelson Mandela(넬슨 만델라)는 2013년 자택에서 사망했다.
다수(대중)가 잘못된 사실/기억을 공유하는 현상을 '만델라 효과'라고 한다.
https://namu.wiki/w/%EB%A7%8C%EB%8D%B8%EB%9D%BC%20%ED%9A%A8%EA%B3%BC
'만델라 이펙트(Mandela effect)'는 개개인의 특정한 사건, 영화 대사, 역사적 사실 등에 관련된 기억의 혼란 현상이 대중적으로 공유되어 사회적 착각을 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만델라 이펙트(Mandela effect)'는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형되는지에 대한 인지과학적인 연구와 함께 대중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로 다뤄지고 있으며, '어떤 개인이 근거 없는 사실을 말하는 것'을 가리키는 병리학적 용어인 '공화증(空話症)' 또는 '작화(作話)'와는 구별되며, 또한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사건을 해석하고 없는 내용을 스스로 보완하는 등의 기억적 가공이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일어난다는 '스키마 이론' 또는 '프레임 이론'과도 차이가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 이런 현상은 참 많이 일어난다.
회사에 누군가가 한 거짓말, 또는 허세성 말이 집단적 사실로 기억되거나. 가족 구성원 안에서 모두 동일하게 잘못된 기억을 갖기도 한다.
의도 적인 '만델라 이펙트(Mandela effect)'
요즘 정치 관련 뉴스에서 이걸 활용하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 가짜뉴스? 또는 한쪽 진영에 유리하게 왜곡된 뉴스를 통해서 사회와 개인이 집단으로 잘못된 기억과 생각을 가지게 된다. SNS의 1인 미디어들도 검증되지 않거나 선정적 정보들이 난무한다. 이들은 본인의 이득을 위해 거짓 정보를 전파한다.
의도치 못한 '만델라 이펙트(Mandela effect)'
우리 주변, 가까운 지인들, 또한 나 역시도 만델라 이펙트를 통한 잘못된 정보를 주변에 전달한다. 주변인들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할 때 '나는 이런 것도 알아...'라고 생각하게 되는 우리의 뇌에서 주는 쾌감 때문일까?
또는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인정욕구' 때문일까? 우리는 매일 같이 이런 '만델라 이펙트(Mandela effect)'로 사실과 다른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믿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