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서초동
밤이 되면 자주 산책을 한다.
불 꺼진 예술의 전당은 정말 아름답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불 꺼진 예술의 전당은 예술가의 혼이 느껴진다.
누군가는 이곳이 꿈의 장소이자 한 예술가의 인생을 받친 곳일 수 있다. 그래서인지 고요하면서도 정숙해지는 분위기가 나는 참 좋다. 예민해진 마음도 가라앉고 날카로운 마음도 편안해진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예술의 전당 밤전경 속에는
배우, 댄서, 화가, 성악가, 연주가, 발레리나의 목소리가 고요히 흐른다.
그들의 예술을 향한 깊은 열정은 밤의 메아리가 된다.
예술가의 인내를 사랑합니다.
브런치에 글을 써놓고도 글을 내리고 싶을 때가 있고
정말 잘 쓰는 분들이 많아 감탄하며 배우는 자세를 가지며 소중한 글을 쓰고 있다.
'글'이라는 예술은 한 글자 한 글자 신중을 가해야 함을 느낀다.
자음과 모음이 만나 하나의 글자가 되어 '의미'라는 것이 생성되었을 때의 파장에 유의하자. 그래서 한 글자 한 글자 소중히 정성을 기울인다.
때론, 나의 글에서 지나친 완벽성을 위해 너무 지치지는 말자. 좌절하지도 말자.
오직 한번뿐인 삶에서 완벽함이란
있을 수 없다
한번뿐인 삶에서 완벽함은 망상이다.
-밀란 쿤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