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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솔 Oct 05. 2016

프랑스에서 정복한 것들

와인이나 치즈는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난 술을 잘 못한다.

당연히 와인도 입에 맞지 않고, 맥주조차 높은 도수는 마시지 못한다.


프랑스엔 한국에서 먹던 모짜렐라나 체다치즈 말고도 엄-청 다양한 치즈가 있다. 어찌보면 마이너한 종류들.. 난 치즈도 입에 맞지 않았다.


프랑스까지 와서 와인도 치즈도 먹지 않은 내가, 정복한 것들!







1. 초코 디저트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초코 디저트를 먹어봤으나, 단연 최고는 본마망의 mousse aux œufs frais -chocolat intense


늘 냉장고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2. Panaché (빠나셰)


오리지널은 따로 있지만 난 Super U에서 나온 빠나셰를 좋아했다. 다양한 맛이 있었고 가까운 곳에서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난 술을 못 마셔서, 한국에서도 맛있는 맥주들 (KGB, 후치, 스미노프 아이스 등) 만 마셨는데 심지어 이 술은 알콜이 1도 미만이다...!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맥주랄까!


오리지널 10병

Super U 10병

과일맛 18병 ?


거의 50병은 마셨다.


차례로 석류-오리지널-자몽 맛
최고는 석류맛!





3. 당연히 모든 콜라


난 위도 안좋으면서 탄산을 참 좋아한다. 술을 못하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콜라를 마시는 것 같기도 하고.


프랑스는 콜라의 성지였다. (미국은 더 하겠지?)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닥터페퍼가 많은 것도 반가운데, 온갖 종류의 콜라가 다 있다.


오리지널, 제로, 라이프, 라이트, 체리, 바닐라 등 콜라만 몇십리터 마신듯 하다.


하루에 1.5리터를 다 마시기도 했다.


라이프
카페에 가도 콜라
바닐라 콜라. 정말 바닐라 맛이 난다!
카페가도 또 콜라






4. 당연히 모든 감자칩


슬프게도 정말 많이 먹었는데 거의 주식처럼 먹어서 따로 사진을 안찍었다.. 초반에 레이(Lay's)를 종류별로 엄청 먹다가 점점 다른 걸 시도해봤고, Super U 에서 나온 기본만 고수하다가 마지막엔 온갖 브랜드의 légère 버전을 섭렵했다. 가벼운? 이란 뜻인데 소금도 지방도 일정 퍼센트 다운시킨 버전이다. 장난안하고 몇십 봉지를 먹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위가 상한게 아닐까..

아쉬우니 자판기 레이라도!





5. 하리보 젤리


자고로 빠나셰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안주는 pik 젤리다. (설탕? 가루같은 것이 겉에 달라붙어 있는 것)


온갖 종류의 하리보를 다 먹어봤다. 그 중 최고의 것들


일등은 스머프에게 돌리겠다. 한국에 들어올때 사서 동생에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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