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형외과 이야기
평발, 의학적 정식 명칭으로는 편평족으로 정상적인 발의 내측의 아치가 감소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치가 감소되어 있는 자체를 관찰하려면 발은 내측에서 관찰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양육과정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는 아이의 발을 발과 발 사이인 내측에서 볼 일은 많지가 않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경우는 아이 발목이 틀어져 있는 소견을 보호자가 관찰 후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은 그림으로 그려보면 내측의 종아치가 감소하면서 뒤에서 발을 보았을 때 후족부가 밖을 향하게 되고 이를 발목이 틀어졌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외반 변형 - 미천한 그림 실력에 대해서는 이해 부탁드립니다 ㅠ)
정상 아동에서는 만으로 2-3세경에 관절이 유연하여 체중이 부하될 경우 아치가 낮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서 편평족이 흔하게 관찰됩니다. 성인에 될 때까지 편병족으로 남는 10-20%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성장함에 따라서 발의 아치는 높아지게 됩니다.
유연성 편평족의 경우는 병이라기보다는 발의 하나의 생김새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코가 높은 사람, 코가 낮은 사람, 눈이 크고 작은 사람이 있듯이 증상이 없이 발의 아치가 낮은 부분에 대해서는 단순한 경과 관찰로 충분합니다.
단순한 유연성 편평족인지, 병적인 편평족인지 집에서 쉽게 해 볼 수 있는 검사로는
1. 발끝으로 아이를 서게 하면 내측의 아치가 뚜렷하게 보인다
2. 발 뒤꿈치로만 걸으라고 할 때 잘 걸을 수 있다.
3. 다리를 붙이고 쪼그려 앉았을 때 뒤꿈치를 떼지 않고 쪼그려 앉을 수 있다.
4. 발에 굳은살 등이 관찰되지 않는다.
정도가 있겠습니다.
4가지를 모두 만족하고 친구들이랑 노는데 문제가 없으며 특별히 족부의 통증으로 호소하지 않는 편평족은 대부분의 경우 유연성 편평족임으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4중 만족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소아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봄을 권해 드립니다.
평발로 보조기가 필요하다고 깔창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깔창을 하면 평발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언급드렸듯이 성장함에 따라서 아치가 높아지는 것이지 깔창의 효과는 아닙니다. 깔창 자체는 평발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럼 깔창은 언제 해야 할까요?
1. 발의 아치가 낮은 아이들은 내재근의 활성이 증가되어 있어 오랫동안 서거나 걸었을 때 쉽게 피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깔창이나 쿠션이 좋고 부드러운 운동화가 도움이 됩니다.
2. 관절 불안정성으로 발목과 발을 자주 삐는 친구들에게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 유연성 편병족으로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매우 매우 드뭅니다. 너무 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