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스푼 Jul 18. 2023

쓰레드에 갔다…

이상한 나라로 떠나는 앨리스처럼






요즘 핫한 쓰레드에 갔다.


인스타그램에서 쉽게 연동되길래

그나마 가장 친구가 많은 라크 계정에서

연동을 해 보았다.


기존에 트위터 계정조차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

비슷한 방식의 이곳도

적응이 쉽지 않아 잠시 잊었다.


그리고 주말에 다시 접속하니

기차에 올라타라는 포스트가

여럿 보였다.


이게 뭔가 싶어 주의 깊게 살펴보다

나도 한번 해 보았다.


맘에 드는 포스트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도 달고 내 글을 함께 써서 인용하거나

그대로 리포스트 하면 된다고…


그리고 지금 결과가 다음과 같다…


여러 sns를 거치는 동안 처음 보는 숫자다. 물론 허수도 많을 것이다.


글과 그림과 책이 아닌 전혀 다른 취향의 쓰친들(그곳에서 쓰친이라고 한다)도 많지만, 일단 함께 기차를 올라탄 동지애에 모두 다 맞팔 중이다.


하나씩 살펴보며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무지성으로 쓰팔완(쓰레드팔로잉완료의 줄임말)하면 몇 시간 동안 정지를 당한다고도 한다. 사실 개중에 너무 색정적인 포스트가 있는 경우는 열외 했다…


나이가 있기에 신문물이 생길 때마다 적응이 매우 어렵다. 그래도 반말이 기본값인 쓰레드에 살짝 적응해 보니, 그곳도 그곳만의 독특한 감성이 있어서 좋다.


뭐랄까. 외출하는데 너무 격식 차리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차림으로 가볍게 그러나 진솔한 마음이 심금을 울릴 수도 있는.


이상한 나라로 모험을 떠나는 앨리스처럼 지금 내 심장이 두근거린다.








매거진의 이전글 벚꽃구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