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기쁘면서도 서글픈

by 한스푼




코로나 이후

몇 년 만에

워터파크를 갔다


오랜만의 물놀이라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했는데

내 마음은 조금 복잡 미묘했다


워터파크엔

어린아이들이 많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안거나

손을 잡고 끊임없이

보호 중이었다


아, 그 언젠가의

나와 신랑도 그러했었지…


그러나 나의 아이들은

이미 부모의 손길이

필요 없는 연령대가 되었고


오히려 저질 체력의 엄마를

물속에서 이끌어줄 힘이

있을 정도로 성장해 있었다


기쁘면서도 서글픈,


속절없이 흐르는

파도풀 속에


세월을 다시

흘려보낸 하루였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쓰레드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