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다

밤바람을 맞으며

by 한스푼







엊그제 밤이었다.


한낮의 열기가 사그라든 - 조금 미지근하지만 시원한 밤바람이 불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 나지막한 음악을 듣고 있는데, 큰 아이가 베개를 껴안고 내 옆에 앉았다.


우리는 눈을 감고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들었다. 지상의 풀벌레 소리가 음악과 함께 귓가에 울려 퍼졌다.


별안간 마음이 두둥실 떠오르더니,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 사이를 유영하는 기분이었다.


정겨운 마음이 온 우주를 물들이고

그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휘리릭 그림 한 장으로 기록을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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