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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이너뷰Point of View Aug 23. 2020

비즈니스 파트너, 신?

현대의 성직자들은 사회적 성공의 수단으로써 신앙을 권장한다. 신과 함께 살아가라는 말은 사랑이나 정의 그리고 진리와 하나가 되라는 뜻이 아니다. 신을 사업 파트너로 삼으라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의 신자들에게 신에 대한 믿음과 기도는 자신의 능력과 성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권장될 뿐이다. 도움이 필요한 때는 아버지를 향해 울고, 도움이 필요 없을 때는 혼자서 신나게 노는, 현대의 신자들은 세 살 배기 어린이와 같다. 


신은 주식회사 '우주'의 대표이사로 변형되었다. 우리는 그가 고층건물 꼭대기 회장실에 있는 것을 알고, 그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음을 안다. 그리고 사장을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맡은 일을 수행하면서 사장의 통솔력을 느낀다. 오늘날의 신이 이런 사장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다시 읽고 있다. 100페이지밖에 안 되는 책을 정말 조금씩 읽고 있는데, 오늘도 끝내지 못했다. 이 책이 이렇게 고급스러운 말들로 가득 차 있는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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