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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한상 Aug 30. 2020

불평하지 않기로 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구석이 많다.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의 문제를 뛰어넘어서일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보면 감정적인 것이고, 집단적으로 보면 정치적인 것이리라.


자기가 점한 지위, 비록 잠정적인 지위라도 그것이 조금이라도 위협을 받게 되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이른바 90년대생 마인드가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비난하고 싶지 않다. 세상이 그렇게 만든 것이니까.


그런데 혹시라도

자신들의 이익에 반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거부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문제의 본질이 이것이라면, 이해하고 넘어갈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이미 상당한 힘을 가진 사람들이 거부권까지 갖는다면

그 거부권을 타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합리적 개선의 요구는 힘을 잃을 것이며, 

모든 것은 특권적 신분의 순수한 자비에만 의존하게 될 것이다.


이 지경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그래서

심난하고 불편한 며칠을 감내하는 것에 불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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