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결국 겪어 내는 것!

by 책토리

오늘 어떤 책 읽으셨나요?

오늘 소개할 책은 『싯다르타』입니다.



➰ 『싯다르타』 ㅣ 헤르만 헤세 ㅣ 민음사





❝지식은 전달할 수가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우리는 지혜를 찾아낼 수 있으며, 지혜로써 기적을 행할 수도 있지만,지혜를 말하고 가르칠 수는 없네.❞

– 『싯다르타』 中




인도 최상위 계급인 ’바라만‘의 아들이었던 싯다르타는

모든 지식과 수행을 뒤로한 채 자기만의 길을 찾아 나섭니다.


그는 묻고, 버리고, 경험하며 마침내 깨달아요.

삶의 지혜란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겪는 것'이라는 진실을.




사랑하는 사람도,

지혜로운 사람도,

결국 자기 삶을 ’스스로‘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조용하고 단단하게 들려주는 책.



책과 대화하듯, 명상하듯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고전입니다.




✍️ 책토리의 +감상+ 더하기



초반에는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고전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 책은 내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는 상담자 같았다.




❝말이란 신비로운 참뜻을 훼손해 버리는 법일세.❞

싯다르타의 이 말처럼 말보다 묵묵히 경청해주는 [바주데바]처럼.





귀족 계급으로 태어난 싯다르타는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문(머리 깍고 돌아다니는 탁발승)의 삶을 택하고,

세존 부처 ’고타마‘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속세로 떠났다.




관능적 쾌락, 자유, 돈, 권력의 맛을 느끼기도 하고

타락, 실패, 좌절을 겪어본 그는

모든 인생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좋은 싫든 내가 처한 상황을 잘 겪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듯 했다.




사랑하는 사람도,

걱정하고 있는 누군가도,

도와주고 싶은 사람도,

결국 그 삶은 그 사람의 것이고,

나는 곁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조용히, 그러나 깊게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직접 겪어 내는 것‘에

꽤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였을까.




요즘 아이가 등교 준비를 늦게 해

자꾸 지각하려 할 때,

지각하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기보다

직접 겪게 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각을 하게 해보았다.




반에 가장 늦게 들어가며 창피한 감정을

느껴본 아이는 다음날 스스로 시간을 체크하며

평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스로 체득하게 하는 것이 부모로서

나의 몫이라는 것도 선명해졌다.






『싯다르타』의 마지막 챕터 <고빈다>는

그의 깨달음을 응축시켜 서술한 부분이라

2회독을 했다.




한 번은 고빈다로,

다시 한번은 내가 고빈다가 되어

대화하듯 천천히.




❝모든 돌맹이 하나하나가 바라문인 셈이지.❞

돌멩이를 경이롭게 표현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돌맹이를 ’각자 개개인‘으로 치환시켜

다시 읽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며

모든 개인은 독특한 것이고, 제각기 ’완성‘된 것이라고

이해되었다.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 사람, 사물을

사랑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잘 따라가면

행복에 이를 뿐 아니라 누구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고요하면서 거대한 희망느낀 책.

그렇게 싯다르타는 내게 인생책으로

마음에 자리잡았다.




책으로 성장하는 따뜻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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