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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다음 일정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작동 원리

by 하늘바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시계가 급격히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어떤 과정이 펼쳐질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대통령 직무 정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

2024년 12월 14일 오후 7시 24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었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새로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헌법상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절차입니다.


## **헌법재판소의 역할: 운명의 심판대**

헌법재판소는 같은 날 오후 6시 15분, 탄핵심판 사건을 공식 접수했습니다. 이제 헌재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게 됩니다:

1. **쟁점 정리와 증거 수집**: 헌재는 사건의 쟁점을 명확히 하고 관련 증거를 정리하는 준비 절차를 시작합니다.

2. **공개 변론**: 윤석열 대통령 측과 국회의 소추위원 측이 각각 변론을 펼칩니다. 이 과정은 국민에게도 공개됩니다.

3. **최종 결론**: 재판관들은 평의를 통해 탄핵 여부를 결정합니다.

헌재는 법적으로 사건 접수일로부터 180일 이내, 즉 2025년 6월 11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퇴임(2025년 4월) 전에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 **탄핵 심판 결과에 따른 두 가지 시나리오**

1. **탄핵 인용**:

-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파면됩니다.

- 이후 60일 이내에 새로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집니다.

2. **탄핵 기각**:

- 윤석열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며 남은 임기를 이어갑니다.


## **주목할 변수: 헌재 재판관 공석 문제**

현재 헌법재판소는 총 9명의 재판관 중 6명만이 활동 중입니다. 이는 탄핵 심판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공석인 재판관 충원을 위해 인사청문회를 서두르고 있으며, 첫 청문회는 이르면 12월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번 탄핵 과정은 단순히 정치적 사건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를 시험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우리는 긴장 속에서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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