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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누우리 Jun 17. 2018

오키나와 3박4일 가족여행

온 가족이 함께하는 오키나와 자유여행에서 가볼만한 곳 20가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 어린 조카 2명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구성 인원이 어머니부터 가장 어린 4살 조카까지 다양해서 먹는 음식부터 무리하지 않는 코스로 일정을 잡아보았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3박 4일 일정을 상세히 공유드립니다.


[일본 오키나와 여행 3박 4일 자유여행 코스]


1. 항공

5/30(수) 7C1802 인천 ICN 13:30 -> OKA 15:45

6/02(토) 7C1801 오키나와 16:35 -> 인천 ICN 18:55


2. 숙소

2박 마린 피아자 오키나와

1박 벳셀 호텔 캄파나 오키나와


3. 여행 일정


1일차 수요일

인천공항(오후 1시 30분 출발) ㅡ 나하공항(오후 3시 45분 도착) ㅡ 도요타 렌터카 ㅡ 빅익스프레스(도시락 저녁식사) ㅡ 숙소 도착(마린 피아자 오키나와)


2일차 목요일

숙소 대욕장 ㅡ  해양엑스포기념 공원 P9주차 ㅡ  관람차 탑승(종일권 인당 200엔) ㅡ  추라우미 수족관 ㅡ 점심(코코식당, 오키나와 우동) ㅡ 비세후쿠기길(Bise Fukugi Tree Road) 드라이브 ㅡ 해양엑스포기념 공원 일주(관람차) ㅡ 종합안내소 카페 2층(이에섬이 보임) ㅡ 오키짱/돌고래쇼관람 ㅡ 저녁식사(LA TiLLA, 돈까스와 피자) ㅡ 숙소 도착(마린피아자오키나와) ㅡ 숙소 대욕장


3일차 금요일

숙소에서 탁구, 키즈룸, 돌고래 훈련장 등 주변산책 ㅡ 점심식사(캡틴 캥거루, 햄버거집) ㅡ 만자모 ㅡ 새로운 숙소 도착(벳셀 호텔 캄파나 오키나와) ㅡ 썬셋비치 ㅡ 저녁식사(쿠라스시, 회전초밥) ㅡ 아메리칸빌리지 내에 있는 이온몰(만들기 과자 구입) ㅡ 숙소 대욕장(흰우유, 마사지기계)


4일차 토요일

숙소 수영 ㅡ  썬셋비치 주변 산책 ㅡ 아메리칸빌리지(스타벅스, 베스킨라빈스) ㅡ 차량반납 ㅡ 나하공항 (오후 4시 45분 출발) ㅡ 인천도착(오후 6시 50분 도착)


*오키나와 디노공룡파크는 일정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일정에 추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일차 수요일



01 인천공항 북카페


# 인천공항 (PM 01:30 출발)


출발은 여유롭게

어린아이와 이동할 때는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여유롭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오후 1시 비행기인데 오전 9시에 도착해서 자동 항공 발권하고 짐을 부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일찍 도착하니 입국 수속을 하고 나니 11시 정도 돼서 공항 내 SKY Book Cafe에서 여유롭게 책도 보고 차를 마시면서 대기를 했습니다.



02 나하공항 옆 토요타 렌터카


# 나하공항 (PM 03:45 도착)


나하공항에 2시간 15분 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 꼬마 숙녀 두 분들이 다행히도 비행기에서 잘 견뎌주어서 큰 무리 없이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렌터카 셔틀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셔틀버스 안에서 공항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토요타 렌터카까지 가는 동안 '일본에서 운전 시 주의 사항' 교육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오키나와는 제주도와 비슷한 도로 환경을 갖고 있어서 자유여행으로 오키나와에 오신 경우에는 대중교통보다 렌터카를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도로가 시속 50Km로 제한되어 과속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동의 편의성도 있지만, 해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경치도 너무 좋습니다.



우리나라 운전석과 다르게 일본같이 운전자석이 오른쪽에 있는 경우 우리와 다른 교통시스템에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데요. 특히 좌회전 우회전 시 온 가족이 외치는 구호가 있습니다.


왼짧 오길!


왼쪽은 짧게 돌고 오른쪽은 길게 돌아야 하는데 헷갈리기 쉬워 돌 때마다 온 가족이 외쳐줬네요.



03 도시락 저녁식사 : 빅 익스프레스


AEON BIG Express는 우리나라 이마트 같은 곳입니다. 추라우미 근처로 숙소를 잡아서 공항에서 한 2시간 넘게 운전해서 가니 시간이 어느새 저녁 7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식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식당처럼 보이는 곳을 찾아서 내렸더니 예쁜 낚시 가게였습니다.


정말 낚였네요.^^




낚시 가게 앞에 있는 자판기를 우리 어린 아이들이 보자마자 그냥 지나가질 않네요. 밥은 못 먹고 자판기에서 음료수만 뽑아서 갔습니다.


저녁 식사는 빅 익스프레스에서 파는 도시락으로 하기로 하고, 숙소에서 먹을 음료와 아이들 간식도 함께 사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저녁 시간이라 우리나라 마트와 같이 도시락 같은 조리 식품은 할인 행사를 해서 저렴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마트 입구에 신기하게 꽃다발을 팔고 있어서 찍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음료도 당연히 샀는데 오리온 맥주는 오키나와에서만 판매하는 맥주라고 하니 오키나와에 가시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04 숙소 : 마린 피아자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근처에 있는 가성비 좋고 편의 시설이 좋은 마린 피아자 오키나와 리조트입니다. 다다미가 있는 숙소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홈페이지 http://m-piazza.com/




2일차 목요일



05 아침 시작은 숙소 대욕장과 조식


# 마린 피아자 오키나와 대욕장 (투숙객 무료)


우리나라에서의 콘도 사우나 같은 곳인데 크지 않지만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6인의 가족이 욕실 하나에서 씻는 것보다 대욕장에 가서 바로 씻고 저희는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대욕장 안에 기본적으로 수건, 드라이기, 로션, 샴푸, 린스가 비치되어 있어서 씻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 마린 피아다 오키나와에서 조식


저희가 간 숙소는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좋았던 것은 다양한 티와 주방장님이 직접 만들어 주는 오믈렛과 달걀 프라이였습니다. 프라이가 뭐 별거 있겠나 싶었는데 전문가가 만들어 주는 프라이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프라이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06 추라우미 수족관 (오전 관람 추천)


1975년 추라우미 오키나와 세계 박람회 때 문을 연 추라우미 수족관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수족관입니다. '추라우미'는 아름다운 바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추라우미 수족관은 바다의 아름다움을 듬뿍 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추라우미 공식 사이트 (입장권 안내)


추라우미 수족관은 오전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족관 안으로 비치는 햇살에 따라 수족관 풍경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요 추라우미 수족관은 아침 햇살이 비칠 때 물고기가 가장 예쁘게 보인다고 합니다. 평일 오전에 가니 확실히 오후에 비해 사람도 적어서 여유 있게 관람할 수도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해양엑스포 기념 공원 P9 무료 주차


추라우미 수족관을 렌터카로 이동할 때에 주차는 P9에 하시면 주차비가 무료입니다. 저희도 사전에 알아봤을 때 꼭 P9에 주차하라고 하는지 가보니 알 것 같습니다. 해양엑스포 기념 공원 주차장이 굉장히 많아서 사전에 안 알아보고 갔으면 어디에다가 주차해야 할지 정말 헷갈립니다.


지나가는 주차장마다 관리하시는 분들이 앞에서 들어오라고 반갑게 손짓을 하시는데, 사람이 주차장 앞에 있는 곳은 유료 주차장이니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관람차 탑승 (종일권 인당 200엔)


P9 주차장에서 추라우미 수족관까지 걸어갈 수 있으나 아이와 함께 가실 때는 관람차를 타실 것을 권장합니다. 1회권이 100엔이라 종일권은 횟수에 상관없이 탈 수가 있어서 종일권으로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추라우미 수족관 입장 (성인 1명 1,600엔)


관람차를 타고 추라우미 수족관 입구에 내리면 긴 에스컬레이터가 우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에스컬레이터보다 바닥 열기를 식히기 위해 나오는 수증기에 더 관심이 많네요. 유모차로 이동하는 관람객을 위해 엘리베이터도 바로 옆에 있어서 유모차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더 올라가야 하나 생각됐던 지점이 딱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상황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더 올라가야 하나 고민하는 순간 바닥에 고래상어 그림과 화살표가 있어서 손쉽게 츄라우미 수족관 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깨알같은 센스에 감동받았습니다.



추라우미 수족관의 마스코트 고래상어입니다. 8.7m가 넘는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가까이에서 고래 상어,  난요마타(쥐가오리)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07 점심은 오키나와 우동 : 코코식당


오키나와 우동은 필수 코스입니다. 추라우미 수족관 근처 비세후쿠기길 쪽에 코코식당이 있습니다. 우리는 비세후쿠기길을 걷기 전에 점심 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고즈넉한 나무 숲 속 안쪽에 코코 식당이 있었습니다. 가는 길이 조금 습해서 여기서 모기를 많이 물렸어요. (찾아가시기 전에 아이들은 모기 퇴치약을 뿌려주세요.)


코코식당 : 밖에서 봤을 때 너무 조용하고 어두워서 문을 닫은 줄 알았습니다. OPEN이라는 표지판이 없었으면 그냥 돌아갈 뻔 했어요.


오키나와 우동입니다.  닭고기를 가늘게 찢어서 올린 정성이 보입니다. 간은 약간 짜요. 짠거를 싫어하시는 분은 닭 고명을 국물과 섞지 않는 것이 덜 짜게 드실 수 있습니다.


다들 맛있다고 해서 추천해 주셔서 먹기는 했는데 김치, 단무지 없이 우동만 계속 먹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드시는데 참고하세요. ^^;;


어린이를 위한 간이 놀이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밥먹고 아이들이 재밌게 놀았습니다. 이 덕분에 어른들은 천천히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후식으로 망고 빙수는 강추입니다. 망고 빙수가 너무 맛있어서 딸기 빙수를 시켰는데 이건 별루였습니다.


08  비세후쿠기길(Bise Fukugi Tree Road) 드라이브


우리나라 제주도 동백나무 숲길 같은 곳입니다.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해변에 비세후쿠기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산책하기 고즈넉한 분위기이지만  현실은 습도가 높고  더워서 아이들을 데리고 여유있게 산책할 수 없어서 드라이브로 구경했네요.



비세후쿠기길을 지나가다 보면 주택마다 '시사'가 대문 양옆으로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사'는 집안의 액막이로 지붕 위에 올려놓는 토기 사자입니다.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암컷이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은 수컷입니다. 지금은 오키나와 상징으로 마그네틱, 열쇠고리, 인형 등 다양한 기념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09 해양엑스포 기념 공원 일주 (관람차)


돌고래쇼 관람을 하기 위해 다시 해양엑스포 공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주차는 P9 구역에 했지요. 오후 4시에 시작하는 돌고래쇼 시간까지 1~2시간정도 여유가 ‘06 추라우미 수족관’편에서 샀던 관람차 종일권으로 다시 관람차를 타고 여유롭게 공원일주를 하고 차를 마시기 위해 종합안내소에 내렸습니다.


#종합안내소 카페 2층 (이에섬이 보임)

종합안내소와 공원 일주를 함께한 관람차입니다.


1층에 카페가 있는데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판매합니다. 1층에 사람이 많아 2층으로 올라갔더니 바로 루프탑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종합안내서 카페가 있는 건물 2층에 올라가면 생각보다 시원하고 전망이 좋아서 저희 가족이 한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2층에서 멀리 있는 ‘이에섬’도 볼 수 있습니다.

                                                                                                                                                            

*이에섬 : 길고 평탄한 땅콩 모양의 아름다운 섬

 


10 오키짱쇼(돌고래쇼) 관람


해양엑스포 기념에서 관람차를 타고 오키짱쇼 정류장에 내리면 무료로 돌고래쇼를 관람할 수가 있습니다. 오키짱쇼 관람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4~9월 11:00 13:00 14:30 16:00 17:30
10~3월 11:00 13:00 14:30 16:00

 저희는 여유롭게 오후 4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오후 4시여도 야외 공연이라 햇빛이 따가웠습니다. 돌고래 앞에서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리고 처음부터 천막아래쪽 그늘 밑으로 자리 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오키짱쇼 공연장 건너편 기념품샵에서 구매한 물고기(?) 그림이 그려진 쿠키입니다. 맛도 좋고 고래, 니모, 물개 등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11  LA TiLLA에서 저녁식사


추라우미 수족관 옆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집이 KAIRO입니다. 저희도 이곳 스테이크가 맛있다고 해서 저녁에 갔는데 재료가 소진돼서 문을 닫는다는 팻말이 달려 있었습니다. 당황하던 차에 옆에 보이던 깔끔한 레스토랑이 있어서 우연히 들어간 곳이 LA TiLLA였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급하게 검색했더니 저희처럼 KAIRO 왔다가 문 닫아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가격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고급화되면서 더 비싸져서 이곳 음식이 저렴하다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들어갔더니 외관보다 훨씬 멋진 내관에 놀랐습니다. 전망도 탁 트여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본 음식은 전반적으로 짠 편입니다. 샐러드, 피자는 무난했고, 돈까스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3일차 금요일



12 숙소 주변 리조트 이용


# 마린 피아자 오키나와 숙소 편의 시설


3일차 오전에 비가 와서 조식을 먹고 숙소 내 편의 시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탁구대, 놀이방, 노래방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 장점입니다.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아이들 놀이터도 잘 꾸며져 있어서 숙소에서만 놀아도 전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리조트 앞 놀이터 옆에 마굿간도 있어서 말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리조트 앞에 돌고래 훈련장에서 돌고래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13 점심은 캡틴 캥거루, 수제 햄버거집


체크아웃을 11시에 하고 나와서 다음 일정인 '만자모'를 가는 중간에 마침 맛집 '캡틴 캥거루'라는 수제 햄버거집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주말엔 대기가 엄청 길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저희는 평일이라 대기가 길지 않았습니다.  15 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갔습니다.


인테리어는 독특하고 아기자기합니다.


치킨하고 수제버거를 시켰는데 맛있었습니다. 감자튀김도 정말 맛있었어요. 다른 분들이 올린 후기를 보니 치즈버거는 짜다고 해서 기본 수제버거로 시켰습니다.



14 만자모


만자모 : 코끼리 코 모양의 바위가 인상적인 해안 절벽


만자모에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도 오전에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 주상절리 같은 느낌의 장소였습니다. 정말 실제로 봐도 코끼리 코 모양의 절벽이 재미있었습니다. 특이한 잎의 나무와 풍경이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만자모보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자판기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15 벳셀 호텔 캄파나 오키나와 ㅡ 선셋비치


두 번째 숙소인 벳셀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공항과는 1시간 거리이기도 하고 아메리칸 빌리지 내에 있는 호텔이라 아메리칸 빌리지를 쉽게 둘러볼  있어서 선택을  숙소입니다. 호텔 바로 옆에 썬셋비치가 있어서 폐장 시간 오후 6시가 다가오기도 해서 부랴부랴 나갔습니다.  


벳셀 호텔 숙소에서 보이는 전경, 숙소 옆에 핀 꽃입니다. 하와이무궁화*라는 꽃인데 아메리칸 빌리지 상징처럼 옷이나 그림에 많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썬셋비치에서 보이는 벳셀 호텔, 썬셋비치입니다. 경고 표지판은 해파리 경고입니다. 멀리 보이는 파랑색을 넘어가면 해파리가 있어서 파랑색 선 안에서만 놀 수가 있습니다.


*하와이무궁화



16 저녁 : 쿠라스시 (회전초밥)


자동화로 인건비를 줄인 쿠라스시 회전초밥집! 일본은 백 엔 스시가 유명한데 백 엔 스시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체인점인 쿠라스시는 아메리칸 빌리지에서도 있었습니다. 숙소에서는 걸어서 15 정도인데 저녁에 비가 와서 우리는 차로 이동했습니다.


저녁 7시에 갔는데도 대기 시간이 30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기표를 뽑고 오른쪽 전광판에 내 번호가 뜨기를 간절히 쳐다보면서 기다립니다.
모든 주문은 제일 왼쪽 화면 보이는 테블릿 PC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모든 테이블 옆에 레일이 있어 여기를 통해 초밥과 주문한 초밥이 자동으로 이동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상술적으로 잘된 것은 바로 테이블 옆에 있는 접시 투입구에 먹은 초밥 접시를 넣으면 자동으로 숫자가 카운트되고 5접시를 투입할 때마다 게임이 시작됩니다.  게임에서 이벤트 당첨이 되면 왼쪽에 보이는 뽑기 장난감이 떨어집니다. 애들이  뽑기 게임을 하고 싶어서 계속 먹자고 해서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



17 아메리칸 빌리지 내에 있는 이온몰


#만들기 과자, 매실주, 고구마 쿠키 등 선물 구입


한국의 이마트 같은 AEON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외국인의 경우 바로 면세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숙소 벳셀 호텔 바로 옆에 있어서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저희는 들렀다 왔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내에 있는 AEON몰 입구입니다.  건물 바로 옆 오른쪽에는 조명 속에 환하게 빛나는 대관람차가 바로 보인네요.


AEON몰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만들기 과자'와 여행 선물로도 좋은 ' 자색 고구마 타르트', 'Choya매실주'를 면세점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18 숙소 (대욕장, 우유)


벳셀 호텔 캄파나 오키나와의 대욕장(사우나)도 무료입니다. 위치는 별관 11층에 있습니다. 여기 대욕장의 특징은 야경을 바라보면서 사우나를 할 수 있어서 어른들이 정말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여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습니다.


아침 6시부터 9 30, 오후 3시부터  12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여성 대욕장에는 폼클렌징부터 샴푸, 린스, 수건, 로션, 드라이기 등이 모두 비치되어 있어서 따로 준비해 갈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의 하이라이트대욕장  휴게실에서 있는 EM  우유입니다. 사우나를  후에  드셔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탄산 이상의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우유를 드시면서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야경도 일품입니다.


EM 우유 자판기 (100엔/1병) : 쵸코 우유와 흰 우유 판매하고 있습니다. 둘 다 먹어봤지만 흰 우유가 훨씬 맛있습니다.




4일차 토요일



19 숙소 주변 산책 (수영장, 아메리칸 빌리지 대관람차)


# 벳셀 호텔 수영장 (별관 12층)

 

오전에 일찍 조식을 마치고 어린이들은 수영장으로 어른들은 아침 산책으로 나눠서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전날 갔던 대욕장 같은 건물 12층에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수영장이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영장에 탈의실이 없어서 대욕장이나 숙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가야 합니다. 이용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왼쪽은 말을 어른스럽게 하는 4살, 오른쪽은 물만나 훨훨 날고 있는초등학교 2학년 조카들입니다.



# 아메리칸 빌리지 대관람차


아메리칸 빌리지 대관람차는 꼭 인증숏을 남겨야 하는 필수 코스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파란 하늘과 대관람차 빨간색이 대조를 이루어서 정말 예쁘게 찍힌다고 합니다. 저희가 간 날은 아쉽게도 조금 흐려서 쨍한 하늘을 볼 수가 없었네요.


   

대관람차 옆에 스타벅스, 배스킨라빈스 등 어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 모여 있어 아침에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여유롭게 차도 마시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단, 주의할 점은 오키나와가 더운 관계로 아이스크림이 정말 잘 녹습니다. 항상 물티슈는 필수입니다 :)


아이스크림을 신나게 먹고 바로 잠든 조카입니다. (지못미 ^.^)



20 공항 식사


# 나하공항 (PM 04:45 출발)


오전 산책을 마치고 출발할 때처럼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점심은 공항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에 있는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여서 렌터카를 일찍 반납하고 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2시 정도 되었습니다.


여유 있게 티켓팅을 하고 나서 국제선 같은 층에 있는 식당 'SORA TERRACE'에서 카레 돈가스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립던 김치를 이곳에서는 판매를 해서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 인천도착 (PM 06:50 도착)




여행경비는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지만 적절한 예산을 세우는데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참고로 공유드립니다. 이 글은 업체랑 전혀 무관하게 썼음을 밝힙니다 :)


# 오키나와 3박 4일 여행경비 Total : 328만원(성인4명 + 어린이 2명, 환율 980원/100엔 기준)


1. 항공료 : 130만원(제주항공, *지마켓 예약)

2. 숙소 : 91만원(조식포함, 사우나 무료 이용 가능)

    - 마린 피아자 오키나와 (Marine Piazza Okinawa) 트래디셔널룸, 2박 63만원(*아고다 예약)

    - 베셀 호텔 캄파나 오키나와 (Vessel Hotel Campana Okinawa), 1박 28만원(*호텔스닷컴 예약)

3. 여행자보험 : 7만원(AIG)

4. 포켓와이파이 : 7,600원(*하나투어 예약)

5. 렌트비 : 26만원(토요타 아이시스 7인승, 70시간, *오키나와달인 예약)

6. 주유비 : 3만원

7. 현지경비 : 70만원(입장료, 식음료, 선물 등)

    - 추라우미 수족관 입장료 (성인 1명 1,850엔 정가 -> 현지 오키나와달인에서 1,600엔 구입)   






원래 이번 여행은 바쁜 제 개인 일정 때문에 저는 갈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한 여동생과 아이들을 포함한 온 가족이 이렇게 다 시간 맞춰서 부모님 모시고 떠날 기회가 또 쉽게 올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들고라도 가야겠다는 각오로 떠났는데 일도 무리 없이 잘 마무리되었고 가족과도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습니다.


정말 안 갔으면 영영 후회할 뻔했습니다.


부모님과 가족 모두 건강할 때 함께 하는 가족 여행 많이 계획하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으로 미루다 보면 때를 놓칩니다.  부모님과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면 안 바빴던 적은 저에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소중한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선택하기 쉬워집니다.


저처럼 바쁘다고 미루시는 분들을 위해 시원스럽게 여행 일정을 공유드리니 꼭 한번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해외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다만, 온 가족 첫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면 오키나와를 추천드립니다. 비행시간도 짧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돼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미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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