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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LER Mar 18. 2016

분노를 연기하거든

신하균



신하균 '브레인'에 자존심으로 뭉친 잘나가는 에이스 이강훈을 연기하다. 그또한 스크린에서만 보기로 유명한 거의 영화전문배우가 되어가던 중에 '브레인' 이라는 의학드라마를 촬영했다. '브레인' 아직 방영되기전에는 신하균의 존재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마가 방영되고 신하균의 존재감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고 신선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나 분노연기에서 그의 폭발성이 튀어나왔다. 욕망의 밑바닥을 끄집어내어 분노를표현하는 듯 하는 그의 분노연기는 브레인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도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신하균 '분노연기4종세트' 라고 불리우는 일명 '짤' 들이 성행하였다. 어떻게보면 분노하는 연기가 가장 쉬운 연기일 수 있다. 그냥 열을 올리고 미친듯이 소리지르며화를 내면 되는 것이지 않은가. 그치만 분노라는 감정을 담는 그릇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신하균이라는 배우는 여운을 남긴다.


가끔 분노라는 감정을 연기할때 '씨끄럽다' 라고 생각하게 만들거나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게 만드는 연기를하는 배우들이 존재한다. 그 이유는 아마 분노안에 내재되어진 슬픔이라는 감정을 포함시키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본다. 분노에 밑에는 항상 슬픔이라는 감정이존재한다. 연기를 할 때 분노라는 감정을 드러내고 시청자들에게 화를 내기만 하는 것처럼 보여지고느껴진다면 그것은 분노연기가 아닌 화연기다. '진정성' 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가끔하게 된다. 항상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을통해 진정성을 전달하려 노력한다. 이가 전달되지 않았을 경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게 된다. 


'공감'이라는말의 의미대로 느껴야 한다. 이론따위로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어떤 배우에게 '진정성'을느꼈다고 말할 때 우리는 제대로 그 진정성에대한 것을 설명하기 힘들다. "그져 슬펐고 그 캐릭터가 뿜어내는 감정을 느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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