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OLER Mar 30. 2016

매력적으로 변하다

강소라



강소라, 라는 배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나름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리 매력적으로 느끼지 못했다. '드림하이2'에서는 당황스러웠고, 미생에서는 지루했다. 영화 ‘써니’ 나 ‘파파로티’ 에서 또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박신양과 함께하는 웹툰 원작의 ‘동네 변호사 조들호’에서 강소라의 매력을 느꼈다. 그녀가 이뻐졌다. 솔직히 그녀의 외모가 안 이뻤던 것은 아니다.

단지 내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에 강소라가 나온다고 했을 때도 “아..강소라..?” 라는 반응부터 나도 모르게 내 입을 통해 튀어나왔다. 촌티가 살짝 나는 강소라가 사라졌다. 도시적인 분위기에 강소라만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외모가 빛을 바랬다. 이제는 그녀를 바라보는 것 자체로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파파로티 中
영화 써니 中




강소라 라는 배우는 외모로 승부를 보는 배우는 아니었다. 처음부터 그녀가 잡은 캐릭터 자체가 약간 모자란듯 하고, 내숭따윈 집어치우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외모를 지적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고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나는 외모를 ‘예쁘다’라는 기준이 아닌 ‘매력’ 이라는 기준으로 판단한다. 강소라가 내뿜는 아우라에는 둔탁함이 묻어났었다. 여성으로서의 부드러움 보다는 말이다. 아무리 여성이 남성성을 위주로하는 캐릭터를 접한다 하더라도 그 속에 존재하는 여성성이 존재하지 않는 다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에 여성은 여성적인 매력을 남성은 사나이의 매력을 어느정도 항상 품고 있어야 하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강소라에게 여성이라는 부드러움이 내 심장을 흔들어 놨다. 회식자리에서 조차 자신을 관리하는 노력이 그녀를 바꿔놓은 것인지, 그져 내 눈이 바뀐것인지 모르겠지만, 내 심장이 움직인것은사실이니 이유따위 무시한다. 














 

드라마 드림하이2 中
드라마 미생 中




아직은 평일 10시 드라마가 주는 파급력을 따라갈 수 있는 공간은 없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갈 배우도 많지 않다. 있다 하더라도 소재가 매우 독특한 케이블 방송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로 빠지게 된다. 이제는 강소라 라는 배우가 10시 드라마 속에서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매력을 갖추었다고 건방지게 말해본다.









작가의 이전글 더이상 웃지 않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