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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LER Apr 12. 2016

영화 디파티드

범죄영화

감독 : 마틴 스콜세지

주연 : 맷 데이먼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잭 니콜슨 , 토드 피터슨 , 마크 월버그

2006년작

영화 디파티드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iQpb1LoeVUc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에는 왠지모를 비장함이 느껴진다. 이번 영화 디파티드 또한 굉장히 비장하다. 스토리의 소재는 매우 흔하디 흔한 이중스파이지만 스토리를 풀어내는 구성의 긴장감은 전혀 흔하지 않다. 비슷한 스토리로 정트리오라는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주연의 '유감스러운도시'를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코미디영화로 장르자체는 다르지만 소재는 비슷하다. 그리고 몰입도 자체와 풀어나가는 구현화의 차이는 현저하게 드러난다. 


비밀경찰로서 언제 발각될지 모르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완전하게 캐릭터에 녹아 냈다. 갱단에 들어가 실행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불안함에 떨며 표현해내는 그 날선 연기는 영화에 몰입되는 정도에 깊이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맷 데이먼의 갱단에서 파견된 엘리트 사복경찰로서 나타나는 비열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감정의 변화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는 비열함이라는 표현보다는 차갑고 즐기는 아직은 일의 이중성보다는 자신의 삶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는 캐릭터를 구축해낸다.


영화 디파티드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결정의 답답함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영화가 클라이막스로 다가갈때면 항상 장면 장면마다 망설이는 건 감독이나 배우가 아닌 관객이다. 하지만 그런 망설임을 과감히 쳐낸다. 자칫 관객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디파티드의 마지막은 단순하다 말할 수 도 있지만 그 장면을 보게 된다면 말을 쉽게 이을수 없을 것이다. "크으!!캬아!!" 라는 통쾌한 감탄사가 아니라 "어?..어.." 라는 영화의 결말은 낫지만 나의 반응에는 결말을 내지 못하고 벙..쩌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난 과거의 영화에는 눅눅할 수는 있지만 깊이가 존재한다. 그리고 눅눅함이 사라진 그 때 우리에게 명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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