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스톤
사람에게 '신비롭다'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이국적으로 생겼다고 다 신비한건 아니다.
그렇다면 동양인이 아니면 다 신비로워야 할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중에서도 내가 신비하다고 느끼는
여배우는 엠마스톤 한 명 뿐이다. '이쁘다'라는
흔한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녀에게 미안하지만
당신의 영화를 두 편밖에 보지 못했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놀랬고, 매직 인 더 문라이트에서 빠져나올수 없게 되었다.
만약 한 편을 더 보게 된다면 그녀에게 또 어떤 감정을
느끼며 빠져들게 될지 알 수 없다.
우리가 존예라고 부르는 여배우로는 누가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존예 외국편으로는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꼽는다. 그리고 한국편으로는 오연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들에게는 없는 아름다움이 엠마스톤에겐 있다.
그리고 난 그 알수없는 신비함에 모든 아름다움이 무릎
꿇게 만들 것이라 말하고 싶다.
솔직히 외국인들의 연기를 평가하기에는 애매한 경우가
많다. 세세한 디테일이 요구되는 감정연기를 다른언어와
문화를 가진 우리가 한국배우를 평가하는 것처럼 알 순 없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연기의 기준으로는
어색하냐, 자연스럽냐, 몰입되느냐 이 세가지로 나눈다.
그 중 엠마스톤은 ‘자연스럽다’로 들어간다. 그리고 몰입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일순위다.
모든 사람들에게 ‘미소’에 의미는 너무나 크게 작용한다.
그 점에서 웃음이 예쁜 여자와 남자는 언제나 사랑받는다
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런 미소를 가진 엠마스톤, 무엇을 더 바랄수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