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결말이 걱정된다"
로맨스 영화
감독. 백종열
한효주 , 김대명 , 도지한 , 배성우 , 박신혜 , 이범수 , 박서준 , 김상호 , 천우희 , 우에노 주리 , 이재준
2015년
★★★★☆
"시작부터 결말이 걱정된다"
영화 뷰티인사이드. 많은 이슈를 몰고 왔었다. 관객수 205만. 생각보다 많지 않다. 눈물이 흐르고 달달함이 흐리지 않는다. 잔잔함 속에 빛나는 한효주의 미모. 일상속에 어지럽게 변하는 남자주인공의 얼굴들. 딱히 어딘가에 임팩트가 있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희한한 영화다. 소재가 매우 신선했다. 그래서 이슈는 불렀지만 관객은 부르지 못한것 같다. 205만도 적을 숫자는 아니다. 허나, 많지도 않다. 그치만 나는 재밌었다.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 나는 찾았고 상상되었다. 내 사람과 하는 모든 일상. 그 아름다움을.
"김대명 , 도지한 , 배성우 , 박신혜 , 이범수 , 박서준 , 김상호 , 천우희 , 우에노 주리 , 이재준 , 김민재"
주 조연 급 배우들 이름이다. 이 수에 두배 이상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신선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걱정됬다. 결말이 있을 수 있을까. 뷰티인사이드라는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결론이 있을까. 남주에 관점에서 영화를 볼 때는 의외로 심플했다. 내가 변하는 걸 인정해줄 사람. 그 사람만 있으면 된다. 내 안에 난 항상 나 니까. 번외로 궁금한게 있다. 저들의 출연료는 어떻게 될까. 길어야 오분이상 나오는 걸 본 적이 없다.
로맨스 영화에 빠질 수 없는 연애. 잠을 자면 바뀌는 모습. 잠을 안 자면 안 바뀌겠지. 잠을 자지 않았다. 그녀에게 접근했다. 사랑에 빠졌다. 이틀밤을 샜다. 결국 잤다. 모습이 바뀌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 그 다음을 예상할 수 있다.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소재말고는 모든 스토리를 예상할 수 있다. 딱 한가지 여자주인공의 마음만 빼고. 그들의 연애는 보통 사람들과 같이 즐거웠다.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보통사람과는 달랐다. 좁은 한국땅. 마주치는 사람은 한정 되있다. 그때마다 바뀌는 남자친구. 그녀의 애인. 그렇게 서로는 조금씩 멀어진다. 아니 그녀만.
한효주가 아니면 뷰티인사이드를 상상 할 수 없다. 이유는 영화보는 내내 느낀다. "내가 아니면 안될 것 같아 그 사람" 이라는 대사를 읊는다. 헤어지는데 죄책감을 만드는 여자. 착한여자. 그런 여자 한효주. 어울린다. 그럴 것 만 같다. 매일 모습이 변하는 남자와 만나는 그녀. 정상일까. 매일 다른 사람이 그녀의 몸을 만진다. 그녀를 쳐다본다. 웃는다. 사랑한다고 말한다. 나는 되새긴다. 그사람이라고. 맞다고. 하지만 하루는 적응하기에 짧다. 그런 그녀가 정상일꺼라고. 그게 더 아이러니 하다. 그녀는 약을 먹으며 버틴다. 정신분열증. 그 사실을 알아버린 남자주인공. 그 뒤에 이어질 이야기는 뻔하다.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뻔하지 않았다. 딱 한마디. "헤어지자고 했을 때 내가 안도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았다" 모든 상황을 정리해주는 한마디. 그리고 나의 한마디. 결말은 해피엔딩
HAN VO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