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때#5
끝과 처음의 상징 '잠'. 너가 시작되는 순간, 인간의 후회가 시작된다.
극단적인 이야기다. 후회란 죄책감이다. 후회를 긍정적인 문장에서 본 기억은 없다. 과거의 일을 미래에 와서 자책할 때 쓰는 단어. 후회. 우리는 언제나 잠과 전쟁중이다. 누가 정했는 지 모를 짧디짧은 24시간. 그 속에서 쳇바퀴인지 먼바퀴인지 돌고도는 우리. 그 중 잠자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6시간 7시간 대충 이 사이 일 것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한다. 그 선택에는 언제나 결과가 따른다. 결과에는 물론 후회를 빼놓을 수 없다. 말장난 같지만 결국 우리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라는 말이 된다. 완벽한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 내줄 건 내주면서 타협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렇게 내 삶에 그 단어가 촉촉히 스며든다.
인간에게 잠이란 필수불가결 이다. 심신을 진정시키는 데 꿈에 세계로 이동하는 것 만큼 좋은게 무엇이랴. 허나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시험' 이라는 걸 달고 산다. 시간과의 싸움 즉 잠과의 전쟁이 선포되는 것이다.
솔직히 시간은 많다. 온전히 공부에 몰입하지 못할 뿐이지. 그리고 과학이 증명하지 않았는가. 잠을 자야 기억력도 좋아지고 효과적이라는 증명된 결과들. 개나 줘버려. 사실만을 가지고 사회를 살아갈만큼 녹녹하지 않다. 모든 것엔 예외가 존재한다. 근데 그게 생각보다 자주일어난다. 신뢰를 못한다는 것이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든 과학이 주는 논리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실생활에 적용하고 무작정 믿고 따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두렵다. 잠을 충분히 자고 공부를 해야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좋아지는 거 다안다. 하지만 잠에 깨어있는 시간동안 마냥 공부만 할까? 아니다. 높아진 능력치를 앞서는 것이 공백의 시간들이다.
하기 싫지만 중요한 시험이 앞둔 날, 듣기도 싫었던 뉴스가 내 눈을 깨운다. 들리지도 않던 친구의 농담이 그리워져 찾아간다. 3년전에 다 읽고 책장에 버려진 만화책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그렇게 잠에 들고 일어나면 자책부터 시작한다. 수 많은 후회를 하지만 그 녀석과의 승률은 반도 안된다. 이제는 노이로제가 되어졌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 괜한 죄책감에 둘러 쌓일때도 있다. 어의가 없다.
생각해보자. 10시간 잤을 때 항상 깨운했나? 5시간만 잤을 때 항상 피곤했나? 개인적으로 나는 그렇지 않았다. 몇시간을 자든 그 날이 어떤 날인지가 중요했다. 다음날 지겨운 일상처럼 일어나야하는 시간에 기상하여 양치를 하고 옷을 입고 출근을 한다? 10시간을 자도 피곤하다. 허나 여행을 가는 날이거나, 주말이거나, 새로생긴 여자친구를 만나러가는 날이라면 5시간? 아니 3시간만 자도 안피곤하다.
어느 광고에서 에디슨이 말했다. 3시간만자도 숙면을 한다면 충분하다고.
잠을 후회로 만들지 말자.
"잘잤다"
라는 말을 하기가 너무 힘들다.
"자기 싫다"
"이럴꺼면 좀더 일찍잘껄"
"그거 다 하고 잤어야 했는데"
"늦잠잤다"
"머엉..."
"하아..."
"으아아아악!!!!"
"아 힘들어.."
"또 시작이네"
잠에서 깼을 때 당신이 하는 말에 귀기울여 볼 때가 됬다. 잠깐의 생각이 잠과 함께 일어나는 후회를 바꿔줄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