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겨울이 접어들어도 피어나지 못한 꽃.
누굴 기다리는 것인지
수줍은 미소로, 당신이 오길 기다리고 있네.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 싱그러운 마음에 일렁일 때
비로소, 미소 가득 웃어본다.
그때, 나는 무엇을 잊고 있었을까?
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너무 오래됐나
아님, 세상의 아름다움을 잊고 지낸 건 아닐지.
가슴 시리게 울어보았던 적이
까마득히 오래된 것 같다고 하던 당신의 모습에
잠시동안, 적막함과 침묵이 흐를 뿐이네.
한 간의 겨울바람이 지나, 이제야 당신의 마음에도
따스히 꽃 한 송이 필 줄 알았건만
야속한 시간은 우릴 기다려주지 않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