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굴러가네
당신의 굽어진 허리를 따라.
온전히 맺혀있을 것 같던
한 줌의 꽃잎은
깊은 여운을 남기듯
바람에 일렁이며 우릴 향해 날아왔고
그것을 맞이하는 기억은
좀처럼 다잡을 수가 없네.
한 번 피는 꽃은 있어도
영원히 지는 꽃은 없는 것처럼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그저 나의 후회가 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