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by 한걸음

빗 속을 유유히 걸어 다니는

얼룩덜룩한 고양이 한 마리.


사람들은 너도나도 하며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해 가지만


그 누구도 고양이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차디 찬 도로 위를 푸석푸석 걸으며

비를 피하기 위해

오늘도 고양이는 쓸쓸하게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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