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며칠이 지나도 더위는 한 풀 꺾이질 않네요.
이런 게 바로 슬픔이란 건가 봐요.
누군가에게 말하기 비밀스러운 그런 거요.
바보 같은 망설임,
없는 일을 만들어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난 그저 그럭저럭 잘 지내려 노력해요.
아무 의미 없는 말 한마디라도
꾹꾹 눌러 담아 전해 보지만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건 왜 그럴까요.
아마도 당신은, 잘 지내겠죠?
못 지내든, 슬피 우는 날이 많든 간에
그래도 잘 지내주세요.
내가 아무렇지 않게 지낼 테니
당신만큼은 꼭 잘 지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