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04

내맘대로 보드 & 자유 관광

by 한겨울
20170219_095806_Film1.jpg 루스츠 리조트로 향하는 길

날씨는 맑았다.

하늘은 파랬고 길은 하얀 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그저 우리는 "우와" 하고 소리를 지르는 수 밖에 없었다.


20170219_095802_Film1.jpg 지금부터 달리는 거다.
간간이 만날 수 있는 작은 시골 마을길
20170219_100014_Film1.jpg 이 들뜬 기분은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20170219_100713_Film1.jpg 그저 감탄사만 우와!

어차피 떠나온 것이었다.

일상을 버려두고 떠나온 삶에서 내가 일상에서 겪지 못한

확실히 다른 세상을 본다는 건 정말로 시야를 확 트이게 만드는 신기한 능력이 있었다.


눈이 시원해지고 머리가 시원해지고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

그래서 저절로 들뜨는 기분.


이대로 루스츠에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절대 미련 따윈 남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

이 여행의 가장 주요 목적이 루스츠였음에도 불구하고.


루스츠로 향하는 길.

그저 스쳐 지나는 바람이 좋아서 차창을 내리고 동영상을 찍었다.

손이 시려워서 동상에 걸릴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느끼는 이 기분을 남기고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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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 이렇게 시린 손으로 사진 찍는 사람의 심정도 몰라주고

황군은 그저 앞만 보고 달리고 있었다.


아니 가다가 대충 멋지고 괜찮은 장소가 나오면 좀 세워서 사진도 찍고

뭐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냔 말이다.

우리가 대체 왜! 렌트카로 여행을 하고 있는 건데? 어?

자유로운 여행, 내 맘대로 여행의 취지를 전혀 모르는 황군은 그저 목적지를 향해

앞만 보고 달리다 여성 멤버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고서야


"아하..."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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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터널은 붉은 빛이었다.


20170219_101237_HDR_Film1.jpg 터널을 벗어나 뒤를 돌아보니 일행의 차가 열심히 따라오고 있었다.


터널을 빠져 나오니 좀 전보다 훨씬 더 새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마치 차원이동이라도 해서 다른 세상으로 건너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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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9_101811_Film1.jpg 겨울왕국이 바로 여기다.


눈앞에 펼쳐진 새하얀 세상을 버리지 못하고 나는 급기야 외치고 말았다.


"야, 차 세워!!!! 무조건 세워!!!!"


주차를 하고 마주한 세상은 전혀 현실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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