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먹먹하다. 마치 높은 산에 올라갔을때의 귀처럼. 귀가 먹먹한것은 침을 삼키면 된다지만, 이럴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그런경우에 어떻게 해야한다는것을 학습한적이 없다. 하지만 그동안이 경험에 의하면 술과 담배가 도움이 되었던것이 기억났다. 그렇게 난 사춘기 소년처럼 몇년간 끊었던 담배를 한갑 샀다. 내몸에 들어오는 담배연기가 먹먹함을 감싸서 코와 입을 통해 공기중에 흩뿌려질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담배연기는 먹먹함과 함께더 견고하게 응고되어 내 몸 깊숙한곳으로 가라앉는다. 마치 타이타닉호처럼 나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