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 회술레

2014.02

by 정한별

우경(牛耕), 회술레



송아지 태어났다

저 어미 곁에서

새가 되어간다


생사의 난제 앞에서

쟁기를 얹고

풀을 뜯고


능욕, 회술레

코 뚫린 고삐 보채는 길로

하늘 한 점 보지 못하고


우직(羽織)한 날개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소울음 울며


단 한 번 날음 없는

숨찬 포복(匍匐)


찰과의 상을 입는다.


소, 알바트로스 사진 인용:

ATPM.com

crocodilian.com


회술레:사람을 자기 멋대로 끌고 다니며 부끄러움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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