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젊은 상태
젊음은 겪음 속에서 길을 만든다
연꽃과 같아서 진흙 속을 헤맨다
늙음은 회억 속에서 길을 지운다
진흙과 같아서 수렁처럼 빠져든다
늙지 않는 젊음이 있다
늙게 하는 늙은 상태가 있다.
*젊은이들은 세상을 잃었다, 진실과 근로, 더러움과 병든 환부를 외면한다.
연꽃이 피어날 리 없다.
구태여 의연한 老, 어른들이 앗아간 젊음은 독식의 포만감, 두려움과 공포로 마비시킨 중독이었다.
진리를 어찌 말로 전할까?
젊은이들이 젊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헤매고 방황하고, 부딪히고 깨지는 실제, 체험의 도리가 마땅하다. 일하고 싸우고 승리하는 실천, 살아있는 젊은이들이 어두운 곳에서 아픔을 웃어내는 ‘힘’의 저력이 나라 곳곳에서 빛나기를 빈다.
이 젊음이 결국 나라의 미래 아니겠는가?
더불어 온통 이 나라를 슬픔에 빠트리는 비감(悲感)의 넋두리, 그 전염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상처, 그리고 아픔은 누구에게나 있다.
『1984, 동물농장』의 작가 조지 오웰은 일찍이 동물농장, 그 속에서 전제주의의 종말을 예고하는 디스토피아 소설을 꽃피워내지 않았는가?
파멸을 피하는 길은 젊음이 살아 펄떡거리며 도처에서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일(어둠)’들과 실제로 만나 빛으로 바꾸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