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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도계

搗精 屠鷄 檢察共和國

by 정한별

간수들


알곡

까부러 찧어

몽땅 벗기고


목 꺾어 날개 꺾어

끓는 물 붓고

털 뽑아


차려 앉은 밥상

그럴듯한 밥이요 고기나

병참 전량미요 육고기다


전쟁 폐허로 얻은

돈이 자유


제 가둔 포로나 벗고

울며 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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