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문희 - 안 볼 이유가 없다

by hanxs

길을 걷다가 오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은 기분은?


딱히 나쁜 기분은 아니겠지. 돈을 주었으니 공돈이라고 생각하고 맛 난 거라도 사 먹거나 간단하게 뭐라도 하나 살지도 모르겠다. 조금 찜찜하긴 해도 주인을 찾아주기엔 애매한 액수이자 대상이다. 차라리 금액이 100배쯤 되는 거라면 쉬울지 모른다. 경찰서에 가져가는 한 가지 답밖에 없으니까.


오! 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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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배우의 주연 영화라는 사실과 유쾌한 영화라는 정도의 최소한의 정보는 기대치를 채우기에는 빈약했다. 편견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가족영화가 주는 적절한 감동과 해피엔딩이 바탕일 거란 기대정도를 가지고 영화를 봤다.


결론적으로 영화에는 3가지가 있고 3가지가 없었다.

없는 것 3가지는 보여주지 않지만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 영화를 보면서 도표를 그리거나 한 순간에 뭐가 뭔지 모르게 하는 복잡한 전개 그리고 억지로 정의는 승리한다는 식의 결말이다.


의외로 갖추고 있는 3가지는

주연, 조연할 것 없이 모두의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지루할 틈 없이 밀도 있는 전개가 있었고

뻔한 결말일지라도 자연스러운 결말이 있었다.


별점을 준다면 4.5점 이상이다.

재미, 감동, 통쾌를 선사한 기대 이상의 영화다. 댓글 평 중에 어설픈 CG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이 부분은 100% 동의한다. 그렇지만 SF 장르의 영화나 전개에 있어서 핵심 요소가 아닌 극의 양념 정도 되는 장면에 대해서 굳이 신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눈 감아준 면도 있다. CG가 나오는 부분은 편집했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는 사족 같은 부분이다.


나문희 배우님이 추석 배우가 되신 것 같다. 가족 영화로 보기에 감동과 연기를 두루 보여주는데 대체 불가의 길로 접어드신 것 같다.




#hanxs #영화 리뷰 #나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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