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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토피아 May 11. 2020

웨딩 마사지 : 받을까? 말까?

웨딩 마사지 후기

 결혼 준비를 하면서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결혼식을 위한 피부과 방문이나 마사지와 같은 미용 관리가 필요할까?'


일 것이다.


안 그래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결혼 준비인데 이상하게 '웨딩' 글자만 붙으면 더 비싸진다.


그래서 그런지 웨딩 마사지도 알아보니 대부분 100만 원 정도의 꽤 비싼 가격이 붙어있었다.

나는 얼굴은 피부도 고민되었지만 특히 산처럼 높게 솟은 승모근과 계속 두꺼워만지는 팔뚝이 너무 고민되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승모근과 팔뚝 노출이 될 텐데 너무 신부가 우람해 보이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이 컸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승모근 보톡스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두통, 팔 힘 빠짐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다.

근무 특성상 팔과 손을 쓰는 일이 많은데 부작용 때문에 일에 지장을 주면 안 되었다.

그래서 친구랑 같이 병원을 가기로 결심을 했다가 결국 포기하였다.

그래서 마사지 쪽으로 좀 더 알아보았다.

경락마사지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 경락 마사지를 받았을 때 너무 아파서 뛰쳐나오고 싶었던 기억이 났다.

나는 마사지를 좋아하는 편이고 세게 받는 것을 좋아해서 웬만한 강도는 잘 받는 편이다.

그런데 경락은 정말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아팠다.

이런 마사지를 10회 정도 받는 것은 너무 자신을 고문하는 것 일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일반 에스테틱 업체를 알아보았는데 웨딩 패키지로 그나마 저렴한 곳이 눈에 띄었다.

팔뚝 슬리밍과 승모근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말에 혹해서 1시간 기준 16회에 90만에 바로 결제를 했다.

90만 원이라는 돈이 큰돈이었지만 신랑이 생일선물로 절반을 보태줘서 마사지를 지를 수 있었다.

그렇게 받은 웨딩 마사지는 사실 비용 대비 효과는 많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얼굴 피부는 확실히 피부톤이 맑아지고 밝아졌지만 내 튀어나온 승모근과 팔뚝은 여전히 들어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웨딩 마사지는 결혼 준비하랴, 일하랴 정신없던 나에게 퇴근 후 휴식을 주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사실 결혼 준비나 출산 준비 때 아니면 이런 마사지를 선뜻 결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결혼 준비라는 명목(?)으로 큰 맘먹고 웨딩 마사지 패키지라는  소소한 사치를 누려볼 수 있었다.

그래서 웨딩 마사지에 대한 내 결론은 드라마틱한 슬리밍이나 피부관리 효과를 보려면 추천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힐링을 위해 지르는 것은 추천한다는 것이다.


물론 업체마다 마사지사마다 다르겠지만 내경험으로는 웨딩 마사지, 힐링은 되지만 효과는 잘 모르겠다.



 

웨딩 마사지, 막상 받고 나니


1. 웨딩 마사지 자체로는 드라마틱한 슬리밍이나 피부관리 효과를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2. 그래도 웨딩 마사지를 받으면서 결혼 준비로 지친 나에게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과 힐링의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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