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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토피아 May 17. 2020

치즈 박스 (포토부스) 예약하기

결혼식날 특별한 이벤트, 포토부스

 예식장 스티커 포토 부스인 치즈 박스는 예식장에 온 하객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포토 방명록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이다.
스티커 사진을 2장을 찍어서 1장은 하객들이 갖고, 나머지 한장은 포토 방명록에 붙여서 신랑 신부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처음에 치즈 박스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었을 때부터 우 신선하다고 생각했었다.

치즈 박스가 끌렸던 이유는 바로 하객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었다.

지인의 결혼식장을 가면 신부대기실이나 피로연장에서 짧게 인사를 하고 나면 신랑 신부와 소통할 기회가 없어서 늘 아쉬웠었다.

그런데 하객들이 직접 사진도 찍고 신랑 신부에게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고 하니 하객들도 재미있고 신랑 신부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가격이 좀 세서 고민이 되었다.

예식이 시작되기 전 1시간 남짓 포토스를 이용하는 비용이 50만 원 정도 되었다.

특히 주위에서도 결혼식 때 아직 포토부스를 이용한 사례를 본 적이 없어서 홍보하는 것만큼 괜찮을까라는 걱정도 들었다.

오빠는 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조금 비싸지만 치즈 박스 서비스를 이용해보자고 했지만


'괜히 내 욕심에 비싼 돈만 버리게 되는 거 아닐까.'


라고 고민하게 되었다.

그런데 빌라드 지디 수서점 오프닝 파티 때 치즈 박스 이벤트가 있었다.

파티가 시작하기 전에 직접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는데 스텝들도 친절하고 여러 소품이 있어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가격을 문의하니


"빌라드 지디와는 제휴가 되어 있어서 할인 가격인 30만 원 대에 이용할 수 있어요."


라는 답변을 받았다.

할인이 꽤 많이 되어서 비용 부담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었다.

그래서 본식 때 옵션으로 치즈 박스 서비스를 넣게 되었다.

그리고 식순을 정할 때 2부 이벤트에 뭐할까 고민을 하던 중 예식장 실장님이


"치즈 박스 포토 방명록 이벤트를 하면 어떨까요? 방명록을 랜덤으로 펴서 나오는 사람 3명에게 상품을 주는 거예요."


라는 아이디어를 냈었다.

사실 결혼식장 식권에 행운번호를 써서 행운번호 당첨 이벤트를 할까도 고민했었다.

그런데 오빠가 그거는 너무 식당 신장개업처럼 저렴해(?) 보인다고 극구 반대를 했다.

그런데 포토 방명록 이벤트는 우리 둘 다 좋은 생각이라며  찬성하게 되었다.

방명록을 써주신 분이 나오셔서 방명록도 다시 읽어주시고 덕담도 해주면 훈훈한 분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치즈 박스 덕분에 2부 이벤트 걱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실제로 본식에서 치즈 박스는 하객들의 칭찬을 많이 받았다.


"이런 포토부스가 있는 결혼식은 처음이야. 사진 찍는 것도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 될 것 같아."


라는 반응이 많았다.

처음에는 어르신 분들은 이용을 많이 안 해 주실 까 봐 걱정했었다.

그런데 완성된 방명록을 보니 양가 부모님 친구분들, 친척분들도 많이 사진을 찍고 방명록을 남겨주셨다.

결혼식이 끝나고 포토 방명록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결혼식에 이런 분들이 왔었구나.'


'좋은 덕담을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완성된 포토 방명록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식 끝나고 몇 주 뒤에 치즈 박스에 하객들이 사진 찍을 때 동작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서 보내주는 서비스였다.

이 영상을 친구들에게 다시 보내주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식에 와줘서 감사하다는 답례인사를 할 수 있었다.


하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치즈 박스 서비스, 나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웠던 서비스였다.



치즈 박스(포토부스), 막상 이용하고 나니


1. 결혼식장에서 하객들과 소통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2. 포토 방명록으로 간단한 이벤트나 답례인사를 할 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3. 치즈 박스 비용이 고민이라면 웨딩홀 제휴나 짝꿍 할인 등을 통해서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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