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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막상 해보니 별 것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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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May 04. 2020
본식 드레스 셀렉하기
본식 드레스 셀렉의 날이 오다
본식 한 달 전, 본식 드레스를 고르러 드레스샵에 방문하였다.
'그동안
드레스 투어, 촬영드레스 셀렉을 왔었는데 벌써 마지막 여정인 본식 드레스를 고르는 날이 왔네. 드레스샵도 오늘이 마지막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드레스샵 방문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졌다.
한편,
결혼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도 실감 나기 시작하였다.
본식 드레스 셀렉날에는 내가 드레스 투어 때 홀딩해두었던 두 개의 드레스와 그 사이 나온 신상 드레스를 입어 볼 수 있었다.
사실 드레스 투어를 할 때만 해도 깔끔한 느낌의 드레스가 끌렸었다.
그런데 그동안 몇 번의 결혼식을 가보니 화려한 드레스가 유행하고 있었다.
실제로도 웨딩홀의 조명 아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드레스가 예뻐 보이기도 하였다.
그 영향이었는지 셀렉날에 입어볼 수 있는 5벌의 드레스 중 홀딩한 2벌을 빼고 나머지 3벌은 화려한 신상 드레스 위주로 입어보았다.
그런데 세 벌을 입어보아도 내가 홀딩한 드레스만큼 나와 어울리는 드레스는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홀딩을 해 놓은 두 벌의 드레스 중에서 고르기로 하였다.
그런데 두 벌 중 한 벌을 고르기가 너무 어려웠다.
첫 번째 드레스는 레이철 드레스샵 화보를 볼 때부터 마음에 들었던 수수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드레스였다.
이 드레스는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이, 상체 쪽 라인이 사선으로 떨어져서 몸매가 매우 날씬해 보인다는 큰 장점이 있었다.
단점은 너무 수수하다는 점이었다.
두 번째 드레스는 상체에서 치마 아래까지 은은한 크리스털 비즈가 박혀있는 드레스였다.
너무 과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 맑은 크리스털 비즈가 반짝이고 있었다.
단점은 첫 번째 드레스보다는 덜 날씬해 보인다는 점이었다.
오빠와 나는 고민에 빠졌다.
자연광이 은은하게 비치는 하우스 웨딩홀의 특성상 깔끔한 스타일이나 반짝이는 스타일이나 모두 어울릴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드레스샵 실장님이 두 번째 드레스에 홀터넥 볼레로를 착용해주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목에서부터
크리스털 비즈가 반짝여서 시선이 분산되어서 신부가 길어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것 같아."
라고 오빠가 말하였다.
"그래, 요새 화려한 드레스가 대세인데 첫 번째 드레스는 너무 심플해서 신부가 좀 초라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라고 내가 대답하였고, 우리는 반짝반짝 크리스털 드레스를 최종적으로 선택하였다.
본식 드레스 셀 렉시 아쉬웠던 점은 역시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는 점이다.
'
사진을 찍어 봤으면 드레스를 골랐을 때 더 도움이 되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종종 본식에서 드레스가 바뀌어서 전달됐다는 후기를 보아서 더욱 드레스샵에 당부를 했었다.
본식 드레스를 고르고 2부 드레스를 골랐다.
2부 드레스 역시 드레스를 입고 하객들에게 인사를 드리기 때문에 신중하게 골라야 되었다.
분홍빛의 우아한 드레스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지만 실제로 입어보니 머메이드 드레스처럼 너무 길고 통이 좁았다. 그래서 드레스는 예뻤지만
하객분들에게 직접 다니면서 인사드리기
불편할 것 같았다.
두 번째로는 아이보리 빛의 미니 드레스 타입을 입어보았다.
본식 드레스와 흰색 계통의 색깔이 유사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입어보니 편하기도 하고 귀여워 보여서 두 번째 드레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2부 드레스 셀렉도 마치고 드디어 긴긴 드레스 셀렉 여정이 끝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결혼식 준비는 항상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었다.
그중 큰 산이었던 본식 드레스 셀렉을 마치게 되었다.
고민 고민하면서 결정했던
나의 선택이 결혼식날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
본식 드레스 셀렉, 막상 하고 나니
1. 본식 드레스 셀렉은 웨딩홀 분위기와 잘 맞춰서 고르는 것이 좋아요. 드레스 셀렉전 웨딩홀 조명, 분위기 등을 미리 알아보고 드레스를 고르는 것을 추천해요.
2. 같은 드레스도 볼레로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요.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고민되면 다양한 볼레로를 적용해보면 나와 더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는데 도움이 돼요.
3. 2부 드레스는 하객 인사를 고려해 활동하기 편한 드레스를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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