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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 율
Jun 01. 2024
미공개곡
얼떨결에 완성했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을 곡
실은 내든 안 내든 간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북적거리는 인터넷 속에서
혼자 메아리치는 게 싫었거든요
이럴 땐 항상 에둘러 표현하듯
시간이 발목을 잡았다고 하지요
이번에는 영영 놓쳐버린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타고 있던 작은 불씨마저
꺼져버린 것을 느꼈거든요
이건 정말 영원할 줄 알았는데
그래서 내지 않는 건 욕심입니다
이것마저 낸다면 정말 끝이거든요
미완성의 이야기로 두고 싶어요
빛바랜 음악들을 불며 추억하면
길가에 흩어지는 민들레 홀씨처럼
남다른 줄 알았던 한때의 젊음은
봄날의 꽃처럼 소리 없이 피고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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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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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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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노래와 사진. 그 안에 울림을 담는 한 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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