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와 율

함량 미달

by 한 율
사진: 코레아트(한 율)


세상 속에서 기대는 점차 줄어갑니다

말에서

맘속으로

움츠려드는

수많은 것들


시간이 흐르면

기대는 점차 작아지고

주위에 있던 이들도

하나둘 떠나가면


길가에 흩어지는

민들레 홀씨들

빛바랜 추억들을

불며 회상하는 일


밤 한가운데에 서서

어디서부터 문제였던 것인지

말을 먹고 자라난 고민은

점점 더 안으로 깊이 파고듭니다


밖으로 나가지만 모든 건 안으로 닫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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