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와 율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 율 Jun 06. 2024

함량 미달

사진: 코레아트(한 율)


세상 속에서 기대는 점차 줄어갑니다   

  

말에서

맘속으로

움츠려드는     

수많은 것들


시간이 흐르면

기대는 점차 작아지고

주위에 있던 이들도

하나둘 떠나가면


길가에 흩어지는

민들레 홀씨들

빛바랜 추억들을

불며 회상하는 일     


밤 한가운데에 서서

어디서부터 문제였던 것인지     

말을 먹고 자라난 고민은

점점 더 안으로 깊이 파고듭니다


밖으로 나가지만 모든 건 안으로 닫힙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공개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