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계절
잎이 진 자리에는
저문 계절이 피어 있고
오색으로 수놓던 계절은
그 빛을 잃고 떠나갔지만
저마다의 기억들이
빈 공간을 채우려는 듯
빛바랜 추억을 덧대고 있었다
이젠 저버린 계절이
잎이 질 자리에는
이제 만개할 계절이
저물고 나야 싹틀 추억들
영글어진 기억들이 새록새록
아롱다롱 둥그스름한 빛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