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서
너와 나의 감정
by
한 율
Mar 31. 2022
암릉, 사진: 한 율(코레아트)
그대에게서
내 존재가
옅어져
점점
.
점처럼
작아져서
희미해져 가
야속한 내 마음
커다란 산이 돼
오르게 하니
그 위에서
부르는
이름
그 산
내려왔어
울렁거려서
복받친 감정들
많은
날들을
함께하며
쌓아나갔던
수많은 낱말들
차곡차곡 늘어선
시간과 함께한 기억들
그동안 나만 바라보던 널
이제 그만 비워야겠다.
고요한 슬픔을 쏟고
침묵을 채워가며
검푸른 새벽녘
파도 사이로
그렇게
지운
날
keyword
시
풍경
문학
Brunch Book
어린 감정들
01
널 지우는 지우개
02
그대에게서
03
산더미
04
나는 나를
05
부재중 대화
어린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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